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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의 기록
    내가 쓰는 이야기 2018. 9. 18. 17:52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조금 넘지만,,

    아무래도 글을 정성껏 쓰기 시작한 것은 8년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 시작 한지... 8년..

    서평이란 고상한(?) 말보다는 독후감이라 함이 어울리는 글을 어느덧 400개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1년에 약 50권 정도 책읽기이니, 한달에 4권~5권은 꾸준히 읽은 지난날의 기록입니다.

    눈도 노안이 되어 더 이상 책읽기 어려울 터이니,, 딱 100권만 읽자고 한 것인데,,

    100권 정도 읽으면 나도 내 나름의' 먹을거리에 대한 글'들도 책 한권은 쓰겠지... 했는데,,

    100권은 모자라니 200권을 읽으면,,, 또 300권을 읽으면.. 하던 것이

    책의 제목도 못 정하고, 소제목들도 구성하지 못하고는 400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본디 큰 목적을 가졌다기 보다는 그냥 취미처럼 읽다보니 그냥그냥의 독서량이 이어진 듯 합니다.

    이젠 정말 딱 100권만 더 읽고 500권으로 마무리 하자 생각해 봅니다.

    그 사이에 책 한권 쓰게 되면 좋고요.


    요 근래에 읽은 책 중에 하나인데,,,마침 인터넷에는 5,60대의 중년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김형석 교수님의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꼽았다 하는군요.

    저도 3년 전에 읽은 책인데, 이번에 '행복예습'이라는 책을 99세의 연세임에도

    발간하신 것을 보고 호기심 삼아서 교수님 책을 또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399권째 읽음.. 책으로 대하게 되어 색다르게 다고온 책이었습니다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전의 책이었고, 도 다시금 그런 생각을 갖게 한

    이번의 책입니다.

    물론 존경의 마음은  보내지만 어린시절 대했던,,총기 넘치던 교수님의 글과는 많이 멀어 보임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에,, 육체 건강이 있으면 정신 건강을 잃은 경우가 많고,, 정신 건강이 있는 반면에

    육신의 건강은 잃어 버린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그 둘 다를 지켜내고 계신 분이기에

    그런 점에서 더욱 더 존경의 대상이긴 합니다.


    나이 들수록 폼나게 나이들어 가고,,나이가 60대가 되어도 아직은 젊음의 열정을 가지고 행복을 찾아 방황을 하고,,

    말 벗이 되는 친구가 한두명 항상 같이 동반자처럼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8년간 많은 시간에 책이 친구도 되긴 했지만 말이지요.


    남은 100권은 약 20년에 걸쳐 천천히 친구하면서 여유로운 독서와 독후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은 생은 조금 더 좋은 관계를 맺는 친구를 찾아 보기도 하고 현재의 친구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항상 곁에 두고 되뇌이고 기억하고 가까이 하고픈 시 중에 하나인   '사무엘 울만'의 [청춘]..

    다시 한번 떠 올려 봅니다


    청춘이란 , 인생의 한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뜻하노니.
    장미빛 볼, 붉은 입술, 강인한 육신만을 뜻함은 아니며,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참신함을 뜻하도다.


    살아가는 동안에 소심성을 초월하는 용기
    안일함을 벗어날 줄 아는 모험심
    청춘이란 그런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살의 청년보다 예순살의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들어 늙어간다 말들 하지만,
    이상을 잃어버릴때에 정말로 늙어간다 말 할 수 있다.,

    세월은 겉모습 살결에 주름을 만들지만,

    열정을 상실할 때 영혼은 주름짐을 보게 된다.,
    근심, 두려움, 자신감 상실은 열정을 죽이고, 정신을 타락 시킨다.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예순이건 열 여섯이건,
    모든 인간의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에의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미래에의 탐구심과,
    인생이라는 게임에 대한 즐거움이 있는 법.
    그대의 가슴, 나의 가슴 한 가운데에는 서로가 통하는 마음가짐이 있어,,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아름다움과 희망과 기쁨과 용기와 힘의 메시지를 함께 하며,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의 눈과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덮일 때.
    그대는 스무살이라도 늙은이이네.
    그러나 그대의 기개가 낙관주의의 파도를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로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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