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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당신이 꽃이에요
    책읽기 2020. 1. 18. 18:53





    매일이 바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일상에서 시에 대한 관심과 서정적인 열정은 많이 사그라진 요즈음의 일상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의 나이 대에 비추어 소녀적 서정적인 감성을 가질 수 있는 나이이기도 했지만 요즈음의 세태는 시를 가까이 하는 친구들도 몇 명 되지 않는다 말한다.

    학창시절에 영문학 강의를 3년간 들으면서 시를 100편 이상 접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외워지는 암송 시는 서너편 이었더라는 저자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접하고는 자신의 가치관과 닮아 있고,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들과 장식된 시인의 시에 매료 되었다 한다.

    이렇게 나태주 시인의 시를 만난 인연으로 시에 대한 느낌과 시를 대한 감성으로 스물다섯 청춘은 자신의 삶을 나태주 시인의 시들에 투영해 보며 5년간의 삶의 일기를 담아냈다.

    시대를 한참 건너 뛴 노년과 소년의 소통과 공감의 이야기가 잘 어울려져 있다.

    나태주 시인이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연애편지 대신 쓰기 시작한 것이 시를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말한 것처럼 시인의 시는 매우 감성적이며 순수하고 깨끗하며 쉬워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다..하듯이 저자의 감성에 닿은 시는 자신의 일상에 일기처럼 그려질 수 있는 소재였던 것이다.

     

    어린시절에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셨던 선생님들에 대한 애정에 대한 감사함의 이야기와 그런 경험 속에서 자신도 선생님이 되어서 가지게 되는

    사명감 등의 이야기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 만나기는 한나절이었지만 잊기에는 평생도 모자란다. 는 시8 의 단 두 줄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라는 풀꽃이라는 시에서 보듯이 시인의 많은 시에는 사랑과 그리움이 배경처럼 흐른다.

    저자는 이런 감성을 자신의 일상에 비추어서 주변의 많은 이들과의 인연에 감사하고 그들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일기처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둘만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렇게 둘만의 비밀이 쌓여가는 것이 선물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저자는 가장 좋은 선물 중에 하나는 편지라고

    편지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감성을 그렇게 담고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 자체가 우리에게 선물처럼 감성을 울리는데다가 거기에 덧붙인 저자의 경험적인 시각에서 공감할만한 내용들을 그려낸 것이

    예쁘게 풀꽃처럼 다가오는 듯하다.

    우리도 시인의 시를 읽으면 그 시에 대한 나름대로의 느낌들이 모두 제각각 일 것이다.

    그런 것들을 자신의 경험의 이야기로 엮어낸 저자가 부럽고 그런 시도를 허락해준 나태주 시인이 고맙다.

    매일이 단조로운 나의 일상에도 시인의 시를 투영해보면 어쩌면 많은 좋은 이야기들도 있었을 텐데 ..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더불어서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게 해준 것이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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