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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보전
    연극.음악회 2021. 9. 26. 01:38

    휴식공간의 의자가 너무나 고급스럽다.. 해오름 극장을 새로 단장하면서 휴게 공간의 의자도 새롭게 인사한다.

     

    해오름 극장이 새로 개관한 지 오래지 않았는데,, 이렇게 대작의 창극을 만나게 된 것이 복되다.

    우선 우리 악기 소리가 잘 어울리는 창극과 관련된 생음악 연주가 너무나 좋았다.

    의상의 화려함과 장면장면 영상처리의 화면들도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나? 감탄을 하게 한다.

    상황에 맞게 변하는 무대 장치도 너무나 좋았고, 공연시간이 140분이라는 안내에 기대감도 크게 했다.

    극은 제비나라에 이나라 저나라를 다녀 온 제비들이 제비나라 여왕에게 이러저런 경험들을 노래하며 시작한다.

    익히 잘아는 판소리 흥보가와는 조금은  다른  창극으로 꾸며냈는데, 음악의 완성도 또한 높음을 느끼게 한다.

    한편으로 이런 대작을 완성하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 터인데, 단 며칠의 공연으로 끝맺음을 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물론 타 지방으로의 공연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흥보가 중 놀부의 심술과 흥부 내외와 아이들에 대한 차별, 그리고 제비다리를 고쳐주고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

    박을 타는 장면 들과 나중에 놀부가 호되게 당하는 장면 등 주제가 되는 장면들은 충실히 따랐는데,

    제비나라의 제비들의 배역과 흥부 아이들의 노래 등이 적절히 배분되어 내용을 아주 쉽게 해 준다.

    외국인이 보아도 아주 쉽게 이해가 될만큼 극의 완성도가 좋았다.

     흥해라~~~~~~ 흥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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