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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문화 이야기책읽기 2022. 3. 15. 10:45
28세에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 온 후, 2015년부터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일본과 관련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저자 이력이 특별하다.
틈나면 일본을 여행하면서 갖게되는 관심사항과 일본 내면의 이야기들을 인터넷에 키워드를 검색하면 드러나는 일본의 이야기를 문화적인 테마를 주로하여 책으로 엮었다.
160여 페이지의 짧은 지면이지만 #도쿄 #다도 #도시락 #일본음식 #도쿄맛집 #장인정신 #일본작가 #일본드라마 #일본소설 #일본서점 #일본정원 #일본맥주 #온천 #료칸 #오다이바 #아르바이트 #일본출판 등 90개가 넘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22개의 간추려진 에세이가 글을 잇는다.
보통의 역사적인 배경의 이야기나 관광지의 풍경을 그려내기 보다는 직접 겪고 살아가는 생활 속 추억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에세이의 부분부분은 다른 작가들의 일본에 대한 생각을 불러와서 개인의 감정을 덧붙여 주었다.
일본의 다도, 규동, 도시락 등 음식문화와 책과 서점, 드라마 등 본인 관심사와 관련한 내용이 주로 한다.
모노즈쿠리 라는 일본의 장인정신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풍토, 일본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담과 일본인의 절약 습관 등 세세한 구석의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 온다.
일본 료칸에 대한 특별한 경험과 매력은 저자에겐 너무나 깊은 감동을 준 경험이어서 지금도 기회가 있으면 즐긴다는데, 일본을 가면 꼭 한번 경험해보고픈 마음이 든다.
조금은 독특하고 신선한 주제의 내용들을 전달하려 했지만, 페이지 수가 짧은 지면의 이야기가 22개의 테마로 엮어지다 보니, 상당히 축약된 내용들이 많아서 읽고 이해하기에 다소 애매한 부분도 많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발췌된 글도 시대상에 조금 뒤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들도 조금은 애매모호하게 전달됨도 있었다.
키워드를 통해 들여다보는 일본 문화 이야기는 공감되지만 내용이 조금은 깊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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