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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낯선 광경과 경치를 보고 낯설지만 특별한 음식을 음미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험하는 것일 것이다.
목표를 함이 다를 터이지만, 결국 사람 사는 세상으로의 여행이기에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이 가장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리라.
여행을 가기 전에 마음에 맞는 동행을 구하는 것보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동행이 마음에 맞는 상황이 다섯배쯤 된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저자도 베트남의 낯선 중소 도시인 하이퐁을 처음 만났을 때에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인과의 만남이 너무나 좋았고 특별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숙소의 주인들, 그리고 어쩌다 만나게 되는 어린아이와 가족들의 평화로운 가족 여행을 보는 풍경, 길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부부들 등등 처음보는 이들에게 느끼는 새로운 감정들을 특별한 마음으로 전달하고 있다.
책은 여행지의 멋진 풍경, 특별한 건물과 숙소 등 지나치는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았고, 컬러 사진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먹을거리로는 베트남의 전통음식인 쌀국수를 극찬하는데, 한국에서 맛보는 쌀국수는 하이퐁에서 만난 쌀국수의 발뒤꿈치도 못따른다.. 표현하니 어차피 베트남을 여행한다면 만나게 되는 음식이지만 여러 곳의 쌀국수 체험을 하고 싶게 만든다.
하이퐁에서는 하롱베이나 란하베이 등을 하노이 등 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정보를 전하고 깟바 섬 등의 여유로운 산책길을 덤으로 전달한다.
베트남인들의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는 달랏은 커피투어를 체험하기 좋다고 말하며, 카페에 남성들만 모이는 광경이 너무나 특별했다고 한다. 여자는 카페인에 약하다나.. 하는 이유라는데, 아직까지 베트남은 여성들에겐 열린공간은 아닌가 보다.
달랏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달랏 한달살기 등의 체험공간으로도 인기라는데, 기획 닿는다면 저자의 느림의 철학을 닮은 한달살기 체험을 하고 싶게 만든다.
하노이의 일일투어로 난빈을 권한다 하지만 저자는 난빈에서 며칠 지내 볼 것을 권한다.
하롱베이 투어 보다도 랑한투어가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전하고, 동허이로 가는 기차 여행길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마음 포근한 경험담도 전한다.
사실 우리나라 중소도시 청주, 경주 전주 등등을 외국인들이 방문하다고 한국의 서울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특별한 여행이 아니라고 말 할 것인가? 하고 되려 반문해보면 많은 외국인들이 특별한 한국 체험이라고 말해줄 것이다.
그렇듯 저자의 베트남 이곳저곳 중소도시들에 대한 인상과 체험담은 이후 베트남을 찾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저자가 여성이기에 말하는 섬세한 표현들과 세심한 관찰들과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록들이 더욱 편안한 베트남 여행을 인도해주는 듯 했다.
저자의 여행처럼 느리지만 여유롭게, 소박하지만 따뜻하게 베트남을 여행하는 사람이 늘어나길 바란다는 소망에 동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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