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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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향기연극.음악회 2023. 1. 18. 18:33
우선 소극장 무대가 아주 정성스럽게 꾸며졌다. 연극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가상의 공간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부담없이 매끄럽게 이야기가 전달된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때로 진부할 수도 있는 것을 아주 적절하게 비를 매개체로 이루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비오는 날이면 어디선가 누군가의 향기가 난다. 멀티 역활의 배우들은 웃음 폭탄을 선물 하고, 웃고 웃는 가운데 어느새 눈물이 난다. 가족이라는 매개체는 서로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이며 언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수시로 전달해야 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나랑 조금 다른 생각들은 틀린 생각이 아니고 조금 다름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처음 극의 도입부 극의 소개 부분부터 반전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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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연극.음악회 2023. 1. 9. 22:59
대학로 틴틴홀. 무대는 정갈하게 꾸며졌고, 배우들 연기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좌석은 너무 밀집되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공연시간내는 참을만 하다. 2010년부터 공연했다는 연극 긴시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기회를 잡았다. 오랜시간 한 장소에서 공연하는 연극은 분명 무엇인가 다르리라.. 기대하면서... 소설과 다른 매체에 소개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만, 분명 연극만의 어떤 장점은 있을 것을 기대도 하면서.. 오랜시간 공연했기에 무대는 정갈하게 꾸며졌다. 긴 시간 공연으로 몸에 익은 연기이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내용도 좋았다. 재미도 있었고, 부분부분 웃음 주는 행동과 내용이 이래서 사랑받는 연극인가 생각해 본다. 단 하나 아쉬움을 갖는다면, 배우들의 스피디한 대사들이 정확히 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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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쥐덫연극.음악회 2022. 6. 28. 20:49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오랜만에 정통연극 공연이 있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영국에서는 오랜시간 한 극장에서 꾸준히 50년 이상을 공연했다고도 하는 베스트셀러 연극이다. 국내에서 이 연극을 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한 가운데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극장을 들어서면 공연 소개 리플렛과 배우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무료 배부가 고맙다., 공연 당일에 비가 상당히 내리던 날이어서 가뭄 끝에 오는 비가 고마웠고,, 연극도 비가 오는 날로 설정하여 연극 내용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이 겹쳐져서 묘한 날이었다. 연극도 시대상을 반영하는지.. 예전 전화에서 스마트 폰과 인터넷의 시대로 통신의 연결고리가 달라졌다. 그리고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끊겼던 원작과 달리 비오는 날 설정이 또 특별하다. 연극의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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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아라리연극.음악회 2022. 6. 6. 23:03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정말 좋은 무대를 만났다. 뮤지컬 무대를 꾸민 정성이 정말 놀랍고 경이로울 정도이다. 무대를 떠다니는 배 등은 어떻게 동작하는지.. 자석에 미끌리듯 움직임이 가볍다. 배경이 되는 그림 화면들과 의상들도 눈요기에 너무나 황송하다. 정선 아리랑 ‘아리아리 아라리요’‘의 아리아리 뮤지컬 공연이다. 뮤지컬 공연이기에 정선 아리랑의 곡조를 바탕으로 하고 기타 노랫말들이 흥을 돋운다. 배우분들의 노래와 흥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경 그림 등에 넋을 잃었다. 정말 잘 만든 작품으로 보인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전성 아리랑의 전설적인 이야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나 보다.. 조선시대, 경복궁 중수를 위해 강원도 정선의 우수한 소나무를 한양으로 보내라는 어명이 떨어진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