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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 고양이
    연극.음악회 2023. 1. 9. 22:59

    대학로 틴틴홀.

    무대는 정갈하게 꾸며졌고, 배우들 연기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좌석은 너무 밀집되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공연시간내는 참을만 하다.

    2010년부터 공연했다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

    긴시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기회를 잡았다.

    오랜시간 한 장소에서 공연하는 연극은 분명 무엇인가 다르리라.. 기대하면서...

    소설과 다른 매체에 소개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만, 분명 연극만의 어떤 장점은 있을 것을 기대도 하면서..

     

    오랜시간 공연했기에 무대는 정갈하게 꾸며졌다.

    긴 시간 공연으로 몸에 익은 연기이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내용도 좋았다.

    재미도 있었고, 부분부분 웃음 주는 행동과 내용이 이래서 사랑받는 연극인가 생각해 본다.

    단 하나 아쉬움을 갖는다면, 배우들의 스피디한 대사들이 정확히 전달이 안된다는 것이다.

    조금만 느릿한 대사로 박자 조절을 햇으면 좋으리라 생각하낟.

     

     

    옥탑방이라는 이미지는 우선 서민 냄새가 물씬난다.

    이런 옥탑방이 있는 공간에 고양이 두 마리가 산다.

    어느날 대구에서 상경한 작가 지망생인 정은은 이런 옥탑방 공간에서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준비를 한다.

    그런데 다음날에 옥탑방을 계약했다는 경민이 계약서를 하루 먼저 썼다는 이유로 자기방 임을

    주장한다. 계약을 했던 집주인 내외는 해외여행을 가버린 상태..

     

    집주인 부부의 이중계약으로 인한 두사람 계약자 정은과 경민은 투닥투닥하게 되고,,

    어쩔 수없이 주인부부가 돌아 올때까지 당분간 동거를 시작한다.

    일상이 다른 두사람의 갈등과 더불어 정은의 친구, 경민의 여자친구 등의 방문으로 인한

    오해와 해명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는 고양이 두 마리의 사랑싸움과 옥탑방 주인들의 사랑싸움이 재미있다.

    전쟁이 아닌 사랑싸움 구경은 재미를 준다.

    극에 반전이라던가 하는 극적인 요소가 없이 결말이 예상되는 연극임에도 그럭저럭 지루함이 없음은 분명 배우들의 노력과 좋은 연기, 그리고 빠른 전개에 의함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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