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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의 붉은 고추내가 쓰는 이야기 2006. 2. 17. 11:33
◈ 윤동혁PD의 <향토음식 이야기 ⑧>
< 지붕 위의 붉은 고추 >
한국 김치가 해외로 많이 팔려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김치시장의 90% 이상은 일본. 일본 시장이 없다면 한국의 김치시장은 위태로울 정도인데...하지만 일본 거리를 지나다보면 한국 김치의 뿌리가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게된다. 그 이유는 일본 곳곳마다 자리잡은 한국 김치가게 때문. 동경에서 1시간 30분 거리. 산속 마을에서 김치를 만들어 팔고있는 심애정씨를 만나보면 왜 그런 자신감을 가져도 좋은지 알게된다. 지붕 위에 커다란 고추를 얹어놓고 있는 심씨의 김치가게를 소개한다.
☎ 일본 81-426-89-2070
================================================================================================지붕위에 1톤 정도의 고추 조형물.
이 것을 보고 반경 50키로 이내의 사람들이 김치를 사러 온단다.
전라도에서 1년에 약 500만원어치의 고추를 사고, 500만원의 운임을 들여서 구입한다는 고추.
일본 고추로 하면 이런 맛이 안난다나....!!!
하루 약 70포기의 겉절임 김치.
어쩌면 지질상으로 배추 자체도 맛이 틀릴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호카이도까지 택배가 이루어 지고 있단다.
우리네 음식의 경쟁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우리네 농업의 경쟁력인지도 모르겠다.
곧 FTA로 완전히 붕괴될 농촌.
무엇인가?? 일본을 향한 돌파구는 될런지...?
지붕위의 고추 조형물이 정말 눈에 들어오는 경쟁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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