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전문가 협의 통해 대책 마련키로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오던 엔로프록사신 항생제의 내성문제가 검역원 등의 전문 가들에 의해 집중 점검된다.
이는 지난 2002년 미국 FDA가 다국적 기업인 B사 제품 중 ‘바이트릴’(가금 음 수용)에 대해 사람의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sp, 사진)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 킬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금지를 권유한데 이어 지난해 9월 판매승인을 전격 취 소 조치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단체 등에서도 ‘바이트릴’제품의 화학명 인 엔로프록사신 항생제의 내성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데 따른 것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과의 김명수 약무계장은 “미국 FDA의 판매승인 취소조 치와 소비자단체 등의 내성문제 제기 등이 있었으며 국정감사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미 농림부의 방침을 받아 올 상반기 중에는 동물약품과 등 전문 가들로 협의회를 구성해 엔로프록사신의 내성문제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 라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닭에 음수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이미 산란계에 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육계에 사용되는 음수용 엔로프록사신의 내성문제에 대해 집중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B사 이외에도 여러 업체에서 가금 음 수용 엔로프록사신 제품을 상당량 판매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판매금지 될 경 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엔로프록사신 항생제는 닭의 설사증과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대장균, 살모넬라 균, 마이크프라드마균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데 사람에게도 식중독균에 의한 내성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미국에서 바이트릴이 문제가 되는 등 엔로프록사신의 내성문제 가 대두될 수 있어 이미 오래 전부터 엔로프록사신이 신규제품의 허가를 내 주 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바이트릴 제품을 판매 금지 조치한 이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제가 마땅치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 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약품업체 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엔로프록사신 관련 제품의 품목허 가를 준비해 오고 있으나 신규 허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기대도 하지 않 고 있다며 이는 기존에 품목허가를 받은 업체들만 특혜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 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또 엔로프록사신의 내성문제가 어느정도 인지 명확히 검증을 한 후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료출처:라이브뉴스 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