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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인체 효과없다...는 발표에...
    건강과 먹을거리 2007. 2. 28. 22:27
     2월 28일 (수) 20:00   서울신문

    비타민 ‘극과 극’ 효능논쟁


    [서울신문]세계 의·약학계에 ‘비타민 대격돌’이 벌어지고 있다.‘코펜하겐 쇼크’로 불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증폭시키고 있는 비타민 효능 논쟁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의학 전문가부터 일반 대중까지 비타민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됐지만 건강에 유용하다는 게 상식이었다. 현재 북미·유럽에서 ‘비타민 보충제’는 전체 성인 인구의 8000만∼1억 6000만명이 복용할 정도로 대중적인 건강 제제다.

    그러나 비타민 A·E,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비타민 보충제에 ‘수명연장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학계도 찬·반으로 쪼개진 분위기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인 28일자에 비타민의 효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BBC, 더 타임스,AP통신,USA투데이 등 세계 언론들은 이날 “이번 연구 결과가 비타민에 대한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통 사람들에게 비타민A·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 항산화 비타민은 인체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심장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게 상식이기 때문이다.

    코펜하겐 연구팀은 비타민에 대한 기존 논문·임상 실험 등 815건의 연구 결과를 학술적 가치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재조사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23만 2606명을 대상으로 연구,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정된 논문 68건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의 수명 연장 효과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심장병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도 전혀 의학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만 93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논문 47건에 대한 분석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타민A,E, 베타카로틴 등 3가지 제제를 모두 복용한 사람들이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3가지 제제를 개별적으로 복용한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비타민A만 복용한 경우 사망 위험은 16% 증가하며, 베타카로틴 7%, 비타민E 4%로 나타났다.

    코펜하겐 연구팀의 크리스티안 글루드 박사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도 충격이었다.”고 토로했다.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영국 심장재단은 “비타민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고, 식품에 들어 있는 천연 비타민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영양학회 프랭키 필립스 박사는 “여러 제제가 조합된 비타민 보충제는 결코 천연 비타민을 대체할 수 없으며, 우리의 조언은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연구 결과로 기존 비타민 이론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연구 기법상의 오류’이거나 ‘쓸모없는 연구’라는 비판이 만만찮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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