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랑을 해야만 할 것 같은 계절
    내가 쓰는 이야기 2009. 9. 3. 17:11

    하늘 참 맑다..

    선선한 바람과 밝은 태양빛이 가을이 완연하다.

    태양 빛은 따가운데,, 그늘 진 곳을 걸으면 이 보다 더 좋은 날이 없다.

     

    9월 2일 저녁 ,

    남산 한옥 마을 한 구석에  홀로 자리 한다.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 시간이 넉넉하여, 갈 곳 없어 배회하는 중이었다.

     

    정중앙 무대에서는 민속 예술공연이 한창.

    귀에 익은 음악들에

    대금, 피리, 해금 등과 신디사이져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져

    깊은 감흥을 자아낸다.

     

    이 시간이 고맙고, 이 계절이 고맙고,,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았는 나에게 스스로 고맙다..

     

    몇개 앞자리에 두 연인이 서로 밀착하여 사랑스런 몸짓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다.

    그 네들도 그러하리라.

    이시간이 고맙고, 이런 음악을 즐길 여유가,,

    그리데,, 그런데,,

    그네들과 내가 비견되는 점은,,

    단지 나는 혼자서 즐기는 것이고,

    그네들은 둘이 즐긴다... 는 점만 다를 뿐....

     

    문득,

    쇼팬하우어의 사랑에 대한 정의가 떠오른다.

    그는 사랑을 겨울날의 두마리 고슴도치에 비유했었다.

    두마리의 고슴도치가 서로 멀리 떨어져있으면 서로의 온기가 그립고,,

    너무 가까이 있으면 서로의 가시에 찔려서 서로 상처를 입는다...는..

     

    나이 들어서,, 사랑을 음미해보니,,

    정녕 서로의 간섭과 구속은 사랑이 아니더라..

    무관심과 방임도 사랑이 아니고....

    어느 정도의 지근거리에서 서로를 아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더라.

     

    각설하고,,

    여름날..

    아무리 사랑이 가까이 있다고 하여도,,

    서로의 열기 때문에 팔짱 한번도 부담은 부담이었으리라...

     

    두 연인을 바라보면서,,

    이렇게나 시원한 계절에,,

    서로서로 몸도 밀착해보면서,, 사랑을 이야기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운동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지만,,

    사랑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에는 사랑을 하자~~~~~~~~~~~~~~~~~~~~~~~~~~

    사랑을 해야만 할 것 같다...ㅎ

    '내가 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에 글씀은......  (0) 2009.09.20
    노래방 유감  (0) 2009.09.15
    나온다 나와~~  (0) 2009.07.22
    먹을거리 이야기 아홉-십자화과 식물  (0) 2009.06.29
    예에 대한 조금은 긴 글..20090519  (0) 2009.05.1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