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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중 조홍감이 다섯 가지 있었다.
    내가 쓰는 이야기 2009. 12. 1. 20:41

     

    감을 좋아하는 나이지만,올해는 유별나게 감을 많이 먹을 기회가 닿았다.

    근 한달 전부터 감을 먹고 있는데,,아직까지도  10개 가까이 남았다..

     

    단감 종류가 두 가지에,,

    익으면 먹는 대봉시 종류가 두가지에,,

    땡감이라는 종류 하나인데,, 떫은 것을,, 연시로 익혀 먹는 것 한종류 있었다..

    이중,,대봉시 하나(전남 장흥)와 땡감(전남 순천)은 완전 무농약임이 확실하고,,

    나머지는 시장 구입한 것을 얻어온 것이다..

     

    대봉시 하나는 내가 전남 장흥 천관산 깊은 산속에서 직접 대나무 장대로 따온 것이고,

    하나는 시장에서 구입한 것인데,,

    이상한 점은 천관산 대봉은 껍질이 엄청나게 두꺼운 데,, 반해서,,

    시장 구입한 것은 껍질이 엄청나게 얇다는 차이 점을 보인다.. 는 것이다.

    그 차이가 별로... 였다면 이런 글도 이런 생각도 어쩌면 없었으리라..

    그런데,, 땡감이라고 얻어온 감은 무농약에 무비료로 기른 것인데,,

    그것 또한 연시가 되어서 먹으려 했더니, 껍질이 엄청 두껍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감 두종류는 얻어 온 것이니,, 그냥 농약등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하고,,어차피 껍질 깎아 먹으니 잘모름.)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쩌면 농약이나 비료를 주어서,, 빨리 크게 잘자라고 한 감은,,

    농약등의 힘으로 병에서 조금은 자유로우니,, 껍질이 얇아 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천연으로 비료도 안주고, 농약도 안준것은,,

    병충해 등에 견디기 위해서 껍질이 두꺼워 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설혹 내 생각이 틀렸더라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식물에게 껍질이란 무엇인가?

    껍질은 그 물질을 보호하는 최후의 방호막이다.

    그 보호막이 튼튼해야 병도 안오는 것인데,,

    자연의 상태로 자란 것은 당연히 두꺼워지지 않을까??

     

    여주에서 고구마를 몇개 얻어오는데,,

    농장 주인이 동행했던 학생들에게 작은 교육을 하신다.

    <<만약에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고구마를 심으면 싹이 나올까???

      껍질이 없는 고구마는 당장에 썩어버리고 말지.

      그러기에 고구마, 감자 등을 먹을 때에는 꼭 껍질채로 먹어야 한단다..">>

     

    우리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다..

    우리 피부가 조금만 상하면, 욕창등으로 바로 큰 병을 얻고 살이 썩어들어가게 된다.

    그러기에 피부나 과일 껍질등을 이토록 필요한 것이다.

     

    알래스카의 곰은 연어를 잡으면,,

    눈알과 껍질, 그리고 내장만 먹고는 살은 버린다..

    (물론 먹이감이 풍부할 때에는...)

    우리 인간과는 전혀 다른 식습관인데,,

    자연의 동물이 감각적으로 택한 먹이감이 최고의 식사인데,, 인간이 거스르는 것일게다..

     

    오늘 마침 인터넷 기사 중에 과일 껍질채로 먹으라...

    는 기사가 실렸다..

    농약이 거의 없다.. 는 기사 믿지도 않고,,믿고 싶지는 않지만,(내가 과일 농사에 대해 너무 잘아니까..),

    어쩌면,, 어쩌면,,

    잘 씻어서,,껍질채로 먹는 것이,, 농약의 위협보다도 더 나은 결과를 얻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그런데,,

    껍질채 먹으려 하면,, 참 껍질 맛이 없다..

    맛 없는 것,, 오물오물해서 밷어버리고픈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나 이번 천관산 대봉 같은 경우는 정말 두께가 너무심하다..

    그러나,, 정말 껍질을 기쁘게 먹었다...

     

    이 맛없는 부분을 가지고,, 이런 생각으로 삼천포 빠져본다..

     때때로 인간관계에서,,

    나랑 가장 친하다.. 믿는 사람에게 가장 큰 배신을 당하고,,

    오히려 쓴소리만 자주하는 사이인데도,, 오히려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있다..

    맛있는 알맹이가 오히려 해가 될지도 모르며,,

    껍질이 오히려 커다란 이익을 줄지도 모른다.

     

    인간사나,, 자연의 현상이나,,

    보기에 따라서는 우리들 삶 자체이고,,내 주변의 모두가 스승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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