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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이야기.. 1
    내가 쓰는 이야기 2009. 11. 22. 11:34

    폐기해야 할 세균 덩어리 무정란(달걀)을 가공시켜 시중에 유통시킨 이들이 적발됐다.

    폐기해야 했던 무정란은 분말가루나 냉동 상태로 국내 유수의 제과, 제빵업체, 햄 가공업체 등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검찰은 부화가 안된 무정란이 전국적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지난 09년 11월 2일 신문 방송에 나왔던 뉴스내용이다.

     

    아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유정란과 그렇지 않은 계란인 무정란의 차이는, 정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수탉이 전혀 없는 곳에 혼자 사는 암탉도 때가 되면 알을 낳는다.

    이것을 우리는 무정란이라 한다.

    유정란(수정란)이란 암닭과 수탉이 교미를 해서,, 수정된 알을 말함인데,

    위에 부화가 안된 무정란이란,,

    암닭과 수탉을 같이 방사하여도, 가끔 교미를 안 한 암탉이 알을 낳아서,

    알이 수정이 안 된 무정란으로 확인되는 것을 말함이다.

    보통 부화장에서 1주일 정도되면 무정란인지? 유정란인지? 검란을 하게 되는데,

    1주일 정도 38도 정도 되는 따뜻한 부화기 안에 넣어둔 알 들 중에,,

    무정란을 골라서 유통 시킨 것을 말한다.

    일반인에게 유통은 어려우니까,, 빵이나 가공 식품에 들어가도록.. 했다.. 해서

    검찰이 조사 들어 간 내용이다..

     

    옛날 우리 시골집 마당에서는 이럴 일이 절대 없지만,

    요즘 양계장에서는 배터리(battery)라고 해서 암탉 두마리가 든 조그만 장을

    마치 아파트처럼 빽빽하게 쌓아 놓는다.

    수탉이 없어도 되기에, 절대로 수탉을 넣지는 않지 않는다.

     

    병아리 감별이라는 것은 아실 것이다.

    고기보다는 알을 낳는 종류의 닭을 키우고자 할 때,

    알에서 병아리가 깨어나면 암컷인지 수컷인지 감별해서,

    암컷만 골라내고, 수컷은 바로 죽게 한다.

    죽은 사체는 가축 사료 등에 쓰기도 한다.

    때로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들이 죽음을 피한 이런 숫병아리라고 보면 된다.

    암컷은 수컷이 없어도 일정한 조건 속에서는 알을 꾸준히 낳는다.

    우리는 그것을 수십년 먹어왔었다.

    시중에서 파는 달걀들은, 암컷과 수컷이 함께 뛰놀면서 낳은 유정란이라는 말이

    쓰여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마늘란 등등 현란한 광고의 말을 붙였더라도 무정란이다.

     

    물론, 항생제나, 산란촉진제 등은 무정란을 낳는 닭만이 아니고,

    유정란을 낳는 닭에게도 제공되어지기에,,

    우리 몸은 분명 항생제나 산란촉진제 등의 화학물질에 지배당하지 않을 수 없다..

    웰빙이란 단어를 앞세워서,,

    때로 항생제나 산란촉진제를 안 쓴 유정란도 생산되어지기도 하지만...

     

    항생제도 들어가 있고, 기타 화학물질도 첨가되는 사료를 먹고 자란 달걀이기에,,

    무정란이 나쁘다거나, 유정란이 좋다거나.. 말하고자 함은 아니지만,,

    알고는 먹어야 할 점은 다른 곳에 있다..

     

    과학자들은 그런다.

    무정란이나 유정란의 영양학적 차이는 없다고....

    먹이는대로 간다고, 영양학적으로는 분명 차이가 없을 것이다.

    사람도 먹는 것에 따라서 병이 오고.. 함을 익히 겪고 있는 중이니까...

     

    생각은 해보자.

    생산 조건의 차이로,

    유정란을 만들려면 암탉 8~12마리에 수탉 한 마리를 같이 넣어주어야 하며,

    닭들이 자유롭게 먹이를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생식 행위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적당한 공간에 방목을 하고 영양 상태가 좋아야 유정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건강이 나쁘면 암수가 교접한다.. 하여도 무정란이 나올 수도 있다.

     

    반면 무정란은 양계장에서, 빽빽하게 쌓인 비좁은 닭장 속에서,

    평생을 수놈과 교미 한번 도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알을 낳게 하기 위해 거의 잠을 재우지 않고

    산란촉진제 등으로 강제로 배란시켜서 얻은 달걀이다.

    이런 상태에서 닭은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만큼 몸속에

    독이 생기고, 이 독소는 계란 속에 그대로 방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독소가 있을지? 없을지? 는 과학적으로 규명이 어려우니,

    과학자들은 그냥 영양학적으로만 별로 차이없다.. 라고 발표하고 만다.

     

    과연 과학적으로 규명되어서 독은 없을까???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이 더욱 큰 진실일 수도 있는데....

     

    사람살이에서는 환경뿐 아니라,, 대화에서도 그렇더라..

    나는 이렇게 말을 했는데,,(분명 드러난 바는 그러한데..)

    이면에 감추어진 진심이 이상스레 신경쓰이며,,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것 같은.......

    따끈한 계란 이야기에 엉뚱한 생각이 오버랩.....

     

    좌우간,,

    특히나 우리들은 혼자 살면서 독소도 많이 품고 있으니,,

    좋은 이야기 나누면서,,

    암 수가 자유롭게 놀아가면서 낳아놓은 살아있는 생명체인 유정란을 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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