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행
    내가 쓰는 이야기 2010. 6. 1. 14:36

     

    시인의 눈은 참 유별나다.

    벌레먹은 나뭇잎에서까지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여인의 예쁜 손은 가슴을 설레게도 하는데,

    베풀줄 모르는 손 같다고 밉다 한다.

    문득 내 손을 바라본다.

    내 손은 아름답지 못하지만,,시인의 이쁜 마음은 보이는 것 같다.

     

    노래 부르는 이의 입은 참 유별나다.

    짧은 시 한편으로 이리도 많은 생각을 갖는 노래를 한다.

    누가 만든 노래이기에,, 이리도 내 마음의 장단과 같을까?

    몇날 며칠을 듣고 또 듣고,,,

    여기서 인생길 여행의 무게를 찾아본다..

     

     

    나의 눈과 귀도 유별나다.

    유별난 시각을 가진 시인의 시를 보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떤 노래를 떠올리고,,

    둘이 너무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짝지어 보았다.

    그러한 것은,, 아마도 단순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이것을 보고, 나랑 같은 생각을 갖는 이있다면,

    그들도 단순한 생각을 가진 이들일 터이다..

    단순함은 때로는 어리석기도 하지만,,오히려 이쁘기도 하다.

     

    여 행..서정춘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

     

    여행이란 노래는 가락이 우리가락이고,,

    단조로움의 반복이라서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 것만 같은데,,

    장사익이라는 구슬픈 목소리가 깔려있으니,,

    아무래도 흥겨운 노래 같게 느껴지지 않고,조금은 무거웠다.

    무겁지만 단조로운 가락과 음색이 정말 많은 흥미는 더해 주어 덩실덩실 하게 해주는데,,.

     

    그런데,,무슨 말을 하는 것이란 말인가?

    무엇이 여행이고,, 이 난해한 것들을 어찌 해석해야 하나?

     

    잠시동안이지만, 나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국어선생님 얼굴을 그려 보았다.

    <<어찌 해석 해야 하나요?~~~~~>>

    한용운의 시에, 이육사의 시에 이것은 조국을 노래한 것이고.....하시던 선생님..

    그런 관점으로 한번 풀어내 보기로 했다.

     

    여행                           의  주제는 인생이라 할 수 있겠다.

                                           인생을 사는 시간을 100년으로 표현한 것 같다.

     

    여기서 부터 멀고 멀다 : 살아가는 인생길이 멀고도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    기차가 칸칸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개인 각자의 인생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밤이 깊은...은 각자가 생각하는 희망의 크기(생각의 깊이)를

                                          의미하는  것 같다.

     

    푸른 기차를 타고:::       푸른기차라고 표현함은 파랑새(희망)을 노래한 것 같다.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표현상의 마을이 하필이면, 대꽃이 피는 마을이란 뜻은 

                                           보통 대나무는 평생(보통 60년~100년)에 한번 꽃을 피고

                                           꽃이 피면 그 나무는 죽는다.. 한다.

     

    백년이 걸린다.::            그렇게 인생을 사는 시간이  백년이고.

                                            그것이 긴시간 각자가 희망을 안고 사는 

                                             인생길이 여행이라고  노래 한 듯함.

    ===============================================================================

    서정춘 시인이 무슨 생각으로 이 시를 지었는지?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장사익이란 뛰어난 노래꾼의 음색을 통해서

    해석해 본 것이 이러한데,, 그 분들의 뜻과 맞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해석을 나름대로 하면서,,,

    여행이란 노래를 또 듣고 들으면서 인생길을 생각해 본다.

     

    서정춘님의 시를 이렇게 해석을 하면서,,

    장사익님의 목소리에 빠져,

    그리고 이생진 이란 시인의 엉뚱한 시각을 보면서

    인생길과 여행길을 엮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창 금원산자락에 푸른 빛 안개가...  (0) 2010.07.12
    봄, 여름,, 가을,  (0) 2010.07.04
    사계절 사랑  (0) 2010.05.28
    길~~인생길~~한강변 따라서 산책  (0) 2010.04.14
    눈내린 날 날궂이...  (0) 2010.03.2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