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금원산자락에 푸른 빛 안개가...

며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충청, 전라, 경상, 강원, 할 것 없이 농사짖는 아는 이들이 많아서,,

동가식 서가숙 하더라도,, 굶지않고 어느정도 시간은 보낼 것은 같은데....ㅎㅎ

 

아무튼,,

겨창 산골에 다녀왔습니다.

아는 이가 사과농사,허브농사,그리고 복분자 농사로 바쁘다 하여, 일손을 거들겸해서요.

아침잠 많은 내가 아침에 알람 소리 필요없이 저절로 눈이 떠 지는 곳.

어디서인지 이름모를 새들이 잠 깨우는 곳.

가끔은 배암~~도 볼 수 있는 곳.ㅎㅎ

한여름에도 저녁이면 긴팔 입어야하고.,,

군불 때던가,, 전기히터 틀어야지 잠을 잘 수 있는 곳...

강원도 만큼,, 때로는 그 이상으로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여름이면 세계연극제가 열리는 수승대가  있고,,

그계곡 물에 정말 많은 물고기로, 어항이라도 놓으면 수십마리씩은 걷어 올릴 것 같은 곳.

 

 

이침에 일어나니, 건너편 산(금원산)에 푸른 안개가 덮여있더군요.

우리가 잘 아는 불루 마운틴이란 커피있지요..

그 불루마운틴이 생산되는 지역이 이렇게 아침이면 푸른 색 안개가 덮여서

산 이름을 불루마운틴이라고 지어졌고,

그래서 커피 이름을 불루 마운틴... 이라고 지었다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정확치는 않아도 맞는 이야기 같아서 머리 속에 암기 쏙~~~~)

 

밤새 이슬이 내려서,,

그것이 아침에 햇살을 받으면 그 이슬들이 증발하면서 아침 안개를 만들지요..

그런데,, 이 이슬에는 수십여종(60여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수십여종의 미네랄 중 ,,

푸른색 빛을 띄게하는 미네랄 성분이 많이 있으면 안개가 푸른색 빛을 띈다는 것입니다..

미네랄은 동식물에 영양 성분이기도 하지만,, 각각 고유의 색깔도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구리는 노란색, 황도 노란색, 납, 니켈은 흰색 등등이요..

푸른색 미네랄 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는 잘 모르겠고...

암튼~~~~~~~~~~~~~~~~~~~~~~~~~

아침에 산자락을 바라보니,, 푸른 안개 덮여있더군요..

그래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요사이는 예쁜 꽃을 봐도 그냥 심드렁 지나는 나이가 되었지만,,,

푸른색의 아침안개는 신기함이었습니다.

 

저 산에 커피나무를 재배하면 불루마운틴이 될까요? ㅎㅎ

커피야  재배는 안될터이고,, 불루베리 정도라면 어울릴 듯은 합니다.

 

사실 그렇지요..

어느지역에 어느 농산물이 유명하다는 것은,,

그지역의 물과 땅 속의 미네랄 성분에 따라서,,

과일도 색택이 더욱 예쁘고, 맛에서도 차이가 나곤 합니다..

푸른빛이 강한 불루베리라면,, 아마도 금원산 저 자락에서는 분명 아주 예쁜 색의 상품이 생산 될 것 같은... 

 

 

 사진 우측 산자락에 아침 안개 푸른빛입니다.

 

 

 

 마조람이라고합니다.

꽃 모양도 오레가노와 비슷한데, 오레가노가 야성이 강하다면, 이것은 조금 부드러운 맛이랍니다.

특이한 것은 벌과 나비 파리등등이 엄청나게 꽃주위를 맴돌더라는 것이지요.

근처에 레몬타임등 허브꽃들이 많이 피어있는데,

그 꽃들 근처에는 안가고, 마조람꽃 근처만 맴도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곤충이 좋아하는 만큼은 아마도 사람에게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십여종 이상의  허브꽃밭에 가서,,

내 입맛에 맞는 허브 사진 겨우 하나만 찍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