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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읍내 후기 2월13일
    연극.음악회 2011. 2. 13. 21:07

     

    관람일:2월13일 오후 7시

    장소:노을 소극장.

     

    극단 노을의 극단 노을소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선택했다.. 고도 하고,,

    손톤와일더 작품을 요사이 대학로에서 <우리동네>라는 작품으로 뮤지컬화 했다고도 하고...

    1930년대 부터 전 세계에 이 작품이 끊기지 않는다.. 고도 하고,,

    기대값이 엄청 큰 작품이었다..

    기대값이 큰 만큼 ,, 조금은 실망?

    그렇지만,, 너무 기대가 커서 그렇지,,

    정통 연극의 맥락에서 보면,, 참 좋은 작품이란 생각은 들었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

    웃기지도 않고,, 시사적이지도 않고,,

    감동이 크지도 않고,,,

    그리고도 좋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자.. 한다...

    어쩌면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얼마전 <브로드웨이마마>라는 연극이 있었다..

    유명 탤런트 분이 가담했음에도,,흥행에 그렇게 성공하진 못한 것 같았는데,,

    몇년전에 김혜자씨가 브로드웨이 맘마를 할 때는 굉장히 인기가 있었을 것 같다.. 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김혜자씨가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고,,

    그 시대의 시대상이,, 연극 내용에 더욱 공감했을 것 같앗다...는...

     

    신창읍내도 그랬다..

    어린 시절,, 아이들 일상을 챙겨주고,,

    평범한 젊은 부부들이 일상,,

    그리고,, 학교 다녀와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소소한 일상..

    그러다가,,

    아이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고,,

    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마을에는 신작로가 나고,

    산마루엔 무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이런 평범한 이야기로 극을 이끌어 가는 것이 참 이채로왔다.

    해설과 극의 진행을 맡은 배우의 노련함에 매끄럽게 극이 이끌어져 갔고,,

    무대 장치 하나 없고,,

    변변한 소품 하나 없이도 연극을 마무리함이 참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무덤에 하나 둘 사람들이 늘어나느 가운데,,

    주인공 의사 부인도 무덤에 있고,,

    그녀의 며느리,,

    옆집에 살던,, 어린 학생시절부터의 잔잔한 이야기를 전하던 며느리가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고

    무덤에 찾아왔다..

    젊은 나잉 죽은 것이 억울하여,,죽은자들의 눈으로 살던 세상을 새삼 예전을 그리면서 뒤돌아가보지만,,

    그곳은 이미 자신과 너무도 다른 세상..

    살아있을 때에 자신에 충실하고,,

    또 죽은 입장에서 자신의 이치에 충실해야 한다.. 는.....

     

    잔잔한 이야기에 오히려 극에 집중이 되었지만,,

    시대가 조금 변한 만큼,,

    조금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내용을 엮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예전에 보았던 <브로드웨이 마마>처럼.....

    꼭 극이 어떤 감동이나 어떤 감정을 전달해 주지는 않다.. 고 하더라도,,

    몇십년을 이어오는 연극이라면,,

    조금은 내용을각색해 봄도 좋을 것 같다..

    그러기에,, 이것을 뮤지컬로 했다는 다른 극장의 극이 보고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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