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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9일 해바라기의 관 후기
    연극.음악회 2011. 3. 11. 00:52

    일시:3월9일 8시

    장소: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제목(필수)  : 해바라기의 관

     

     

     

    공연후기(필수) :

     연극을 연극으로 본다면,, 별 다섯은 아깝지 않다.

    그리고 일본인 연극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한 무대장치..

    정말 이렇게나 많은고물 자전거를 어찌 이리도 많이 무대에 올렸을까??

    그들의 노력에 절로 감탄을 보낸다.

    그리고,,항상 일본인을 보면 느끼지만,,

    그들의 섬세한 시어 표현들....

    이런 것들만 보면,, 정말 참 좋은 작품이다..

    비록 말을 이해 못해서,, 자막으로 무대로 눈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지난번, 도라지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도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역시 일본인과 우리의 정서상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 같다..

     

    어린시절 엄마의 간통장면을 보게 된 충격.

    그리고 엄마의 가출..

    거기서 오는 공황상태로 루이라는 개와 소통.

    그러나 그개도 엄마와 함게 사라져 버리고...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이지메도 조금 있었을테고,,,

    도쿄대를 가야겠다는 강박관념..

    마음에 둔 여인의 불륜장면에 대한 충격으로 살인..

    여동생의 성추행으로 인한 삶의 회의

    등등...

     

    비극적 요소를 너무나 처절하게 그려내 가고 있지만,,

    보통 우리네라면 그런 어두운 현실이라도,,

    이겨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그려내는 것이 보통..

    그러나,,

    철저히 망가져버리는 그들의 폐쇄된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와의 주먹 다툼도 조금은 우리 정서와 거리가 멀다..

     

    주인공의 극단적이 광기의 열연.

    여동생 영귀의 자연스런 표정 연기..

    아버지 역의 엉뚱한 표정 연기 등..

    호스트 역의 남자친구의 자연스런 연기.

    술집에서의 한국노래 장면....등등

    그리고 압권은,,

    해바라기가 가득 피었던 마당에 사랑하는 여인과 동생을 묻는 장면..

    해바라기 소품이 너무나 눈길을 끌었다..

    한동안 잊지못할 장면이 될 것 같다..

    이런점에서 그들의 무대 준비성은 정말 칭찬에 칭찬을 해도 부족할 것이다.

     

    조금은 음울한 정면을 접한 것이 기분 다운 시켰지만,,

    정말 훌륭한 연기와 무대 장치를 본 것에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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