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북한산산행 단풍
    내가 쓰는 이야기 2006. 10. 20. 16:35

    북한산에도 가을 단풍이 피어난다.

    단풍을 보면서,,

    지는 노을 아름다움을 보면서,,,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아름답게 막을 내렸으면…………

     

     

    단풍이 든다는 것이 새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색다르게 생각이 듦은 나이탓일까??

     

    단풍이 든다는 것은

    하나의 세월을 접는 나무들만의 비밀.

    어쩌면 늙음이기도 하겠지..

    아니 겨울에 대한 일시후퇴의 양보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어차피 결실까지 끝을 낸,,

    마지막 생명이 정확하리라.

    하여간 채색 곱게 하면서 겨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더라.

     

    나의 가을은 어디 쯤일까???

    나는 아직도 여름의 폭풍우 속에서,,

    얼마나 떨고만 있어야 하는가???

    언제쯤 이 여름을 잘도잘도 견디어서,

    나의 가을로 나의 단풍이 예쁘게 채색 될 때는

    언제쯤일까???

     

    가을이,,,

    오곡백과가 익어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하는 모습일 때는 기쁨이더니,,

    단풍들어 곧 낙엽질 나무를 대하고는 상념이 끝없다.

    분명 같은 사물을 보고 상념이 깊으니, 나이듦이 확실하다.

     

    정말 생을 마감할 때는 이쁜 단풍처럼

    채색되려나??

    지는 태양 노을 빛이 단풍과 어우러지듯이,

    우리의 가을도 그런 빛이었으면 좋겠다.

     

    늙어 늙어,,

    겨울을 맞이해도,,

    겨울에도 단풍처럼 곱게 채색되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다.

     

     

    닉을 닐스에서 겨울단풍으로바꾸며….

     

     

     

     

    '내가 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투리 타령  (0) 2007.09.17
    북한산 산행길에..  (0) 2007.06.10
    한 방송작가의 죽음.  (0) 2006.05.25
    길 위에서...  (0) 2006.05.25
    마지막에 택하는 사랑.  (0) 2006.05.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