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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이 오셨다
    연극.음악회 2011. 4. 22. 00:50

    일시:4월22일 8시

    장소:백성희 장민호 극장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 인사..아무런 장치없는  무대가 썰렁하다..)

     

    연극 본 중에 가장 난해한 연극중 하나.

    무대 장치라곤, 탁자 두개와 의자,, 그리고 주방식탁이 전부..

    일부러 그런 듯,,볼품없는 무대였지만,,

    그러나 배우들 연기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드는 연극.

    포주 역의 배우분..

    정말 연기 잘하고, 할머니 역.. 친구들..

    정말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

    주인고의 광기 어린 듯한 모습도,, 고함이나 괴성으로 처리하지않고,,

    조용한 가운데도 섬뜩한 모습..

    정말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 좋았다..

     

    인물의 성격을 자세히 그리려 함이니,, 아마도 이러했나? 보다..

    심증적으로는 이해는 가는데,,

    극단적인 인물상을 그리려한 노력을 관객의 방관자적 시각으로 보아서일까?

    조금 많이 어렵다.

     

    주인공 자루는 친구네 집에 가서 친구를 만나려 하지만,,

    친구 엄마를 통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친구네 집이 좋다며 친구 엄마를 살해하고, 그집이 주인이 되기로 한다..

    그런 이면에 지하철 선로에서 떨어지려는 행인을 구하는 보통의 모습을 가지고도 있으나,

    그들이 자신을 조롱하는 것을 인식하고 또 살인을 저지른다..

    이후 할머니와 아버지까지 살해를 하는 가운데,,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놀림감이 되게 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엄마까지 살해하려 했으나,,

    그 바보같기만 했던 엄마에게 처음으로 따귀를 맞고,,

    갑작스런 상황의 돌변.

     

    우리 말도 모르던 엄마는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하고,

    감옥에서의 자루는 엄마를 통해서 새로운 희망의 메세지를 듣는데,,

    엄마의 삶 속에서 ,,

    꿈속에서나 현실에서나 자루가 항상 주인공이었음을 전해 듣고 감화 되며,

    새로운 인간상으로의 변신하는 것을 보여준다....

    급박한 스토리는 관객의 상상력으로 충분히 이해 되긴 하는데,,

     

    작은 식당을 하는 마음 좋은 할머니..

    포주에게 달아나서 할머니에게 의탁하다가 아버지에게 강간당하고 자루를 가진 이국적의 검은 피부 엄마.

    그런 아빠에게 엄마에게 한국말을 가르치지말고,, 소유물처럼 소유하자고 강권한 이중적 할머니의 모습..

    이런 모순된 가정의 범주에서 태어난 자루.

    아마도 그래서 엄마를 증오하듯 싫어하면서,, 말도 건네지 않고,,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에 같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성격의 인물 탄생.

    그러나 자신의 삶 속에 깊이 들어오지 말라는 주변 인물들....

     

    아마도 대가족 제도가 붕괴되면서,,

    개인주의 만연이 이런 모순된 가정을 많이도 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함이리라..

    그러나,,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기에,,

    우리가 주인이 되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음이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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