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6.25버전

일시:4월9일 6시

장소:미아트홀

 

(공연 시작 전....)

 

여행 6.25버전이다.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연극의 재미를 준 월남버전을 관람하였기에,,

기대가 크게....

아니 그보다는 못하더라도,, 조금은 비숫한 즐거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그러나,,월남버전에 비해서,,

우선 배우들이 연기력이 너무나 차이가 많다.

같은 계열의 탑아트에서 하는 비슷한 연극 <시크릿>에서도

관객과의 대화를 유도하면서,, 즉흥적 재미를 유도하긴 하지만,,

후~~~ 연극이란 것이 웃음만 주자고 만든 것은 아닐 것을..

그리고, 어차피 웃음도 억지 웃음이다..

 

내용은 또 어떠한가?

전혀 연관성 없는 이야기로 일관..

시아버지가 치매라서,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여행을 가서,, 낯선 곳에 버리고 돌아온다.

그런 정도의 마음 가짐인데,,

그리고 도둑에게 시아버지를 살해해서 보험금을 나누자고..할만큼

 시아버지에 대한 더욱 강한 거부감이 이곳저곳에 배어 나오는데,,

갑자기 도둑의 설교를 듣고 뉘우친다??

남편의 말에도 꿈쩍없고, 불쌍한 것도 모르는데,,

낯선 도둑이야기에 감화 되었다??

그것도 그냥 평범한 부모 사랑의이야기에.......

너무 쉬운 이야기전개이며,,비약적이다..

싫다..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이야기는......

 

아무튼 월남전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6.25버전에 많은 실망을 한다...

 

그러나 연극의 제목대로,,

어차피 인생은 가방하나 메고 먼곳을 여행 떠나는 것...

여행길에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고, 누군가와 헤어지기도 하고....

아무려나 좋은 인연들과 좋은 말 하고 살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