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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고약의 원료건강과 먹을거리 2010. 7. 6. 09:56
'고약'의 주원료가 뭔가 알고 봤더니 '쇠비름' [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위암 세포에 추출물 투여 했더니 90% 사멸 장년의 나이에 있는 사람이라면 고약에 대하여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약이 흔하거나 병원 문턱이 낮지 않았던 시절 몸에 커다란 종기가 나면 여간 걱정이 아니었다.
욱신거리는 아픔도 아픔이거니와 점차 커져가는 종기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면서 열이 나거나 몸에 오한까지 겹치면 이러다가 무슨 일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도 했다. 이럴 때 고약은 가히 구세주였다.크건 작건 거의 모든 종기에 고약은 만병통치약이었다.까맣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고약에 자그만 발근고를 놓고 불에 구슬려 아픈 부위에 바르고 하룻밤만 지나면 통증이 가시고 하룻밤만 더 지나면 신기하게도 종기 안에 있던 고름이 쏙 빠져 나왔던 경험이 장년의 세대에게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실제 고약은 가정에서 항생제를 구하기 힘들고 병원이 지금처럼 흔치 않았던 80년대 초까지 가장 중요한 가정상비약으로 통했다.▲ 요즘 쇠비름은 항암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 고약의 주원료가 바로 쇠비름이다. 쇠비름은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생명력 또한 매우 강하다. 무더운 여름 모든 잎들이 더위에 지쳐 축 쳐져 있을 때 태양 볕 아래서 유난히 반짝이는 두툼한 잎을 가진 식물이 바로 쇠비름이다.
시골에서 살아 본 사람이면 농사를 짓기 위해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대부분 지겹도록 쇠비름을 뽑아내야 했던 것임을 기억할 것이다. 설령 뽑아냈다 하더라도 비라도 한번 내리게 되면 다시 뿌리를 내려 살아나서 왕성하게 번식하는 잡초다.
다시 농사일의 대부분을 쇠비름을 뽑아내야 하는 일에 소비해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그렇게 한 여름이 가도록 하는 식물이다. 시골에서는 매우 성가신 잡초로 여기겠지만 한의학에서는 훌륭한 약효를 가진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쇠비름을 한의학에서는 마치현(馬齒莧)이라 부른다. 생김새가 마치 말의 이빨과 비슷하다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마치현이 성질은 차갑고 신맛이 나며 독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효능으로 모든 잘 낫지 않는 종기나 곪거나 헌 상처를 다스리어 낫게 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몸 안에 있는 단단한 종양 같은 것을 없애 준다고 말한다. 또 쇠붙이로 인한 상처로 안에서 진물이 나는 경우에도 효과가 좋으며 모든 벌레를 죽이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 무더운 여름 모든 잎들이 더위에 지쳐 축 쳐져 있을 때 태양 볕 아래서 유난히 반짝이는 두툼한 잎을 가진 식물이 바로 쇠비름이다. 이 효능에 대한 설명만 보아도 쇠비름이 아주 오래 전부터 종기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도 고약을 붙이기만 하면 크게 곪았던 종기가 어느 새 농이 빠지며 없어지던 놀라운 효능이 바로 마치현의 약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종기에 대한 효능 때문에 요즘 쇠비름은 항암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위암세포에 쇠비름 추출물을 투여하였더니 약 90%의 암세포가 죽었다고 하였다. 또 식도암이나 폐암에도 쇠비름을 달이거나 발효시켜 복용한 결과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례가 많다.
사실 쇠비름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 여름날 유독 잎이 반짝이는 이유가 바로 마디와 잎 사이에 수은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수은은 금속수은과는 달리 독이 없다. 하지만 쇠비름은 잘 마르지 않는다. 햇볕에 그냥 놔두면 며칠이 지나도 절대 마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 쇠비름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 여름날 유독 잎이 반짝이는 이유가 바로 마디와 잎 사이에 수은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수은은 금속수은과는 달리 독이 없다. 따라서 수은을 얻기 위해서는 쇠비름을 회화나무 가지로 짓찧은 다음 햇볕에 걸어두고 2-3일이 지나면 잘 마르게 되는데, 마른 쇠비름을 불에 태워서 재를 얻고 이 재를 항아리에 넣어 오래도록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꺼내면 수은이 항아리 아래쪽에 모이게 된다고 한다. 이 수은은 종기나 상처의 치료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쇠비름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약용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구석기 시대의 고대 그리스의 동굴에서도 쇠비름을 사용한 흔적이 나올 정도이다. 그리스 크레타 섬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심장병이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바로 잡초로 자라는 쇠비름을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지어 고대 로마에서는 쇠비름을 몸에 부적처럼 지니면 모든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을 정도였다. 이웃 일본에서도 쇠비름을 설날에 무병자수의 의미로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봄에 새순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서양에서도 잎을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쇠비름은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늙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도록 하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쇠비름을 장명채(長命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쇠비름에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카로틴이나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들어 있고, 사포닌과 베타카로틴, 글루틴, 탄닌 및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는 상추보다 15배나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항산화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혈액이 엉기는 것을 막는 쿠마린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이런 성분들은 요즘 고혈압이나 당뇨병 및 동맥경화증 같은 성인병들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파킨슨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도파민도 쇠비름에는 함유되어 있다. 바로 이 효능 때문에 오래 산다는 이름의 장명채로 불러온 모양이다.실험을 통하여 효능을 연구한 결과 쇠비름은 항균작용이 강하다. 농도가 1:4만 되어도 이질균을 죽인다. 이밖에 대장균이나 콜레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및 티푸스균도 사멸시킨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이질의 치료에 쇠비름을 자주 사용해 왔다. 또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혈뇨가 있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도 쇠비름을 처방한다.▲ 쇠비름은 구내염에도 효과가 좋다. 잘 낫지 않는 구내염에 쇠비름을 몇 번 복용하기만 하면 바로 낫는다. 아울러 쇠비름은 자궁을 흥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심장의 수축력을 증가시키면서도 혈압은 오르지 않게 한다. 최근에 쇠비름은 피부질환이나 탈모에 사용한다. 쇠비름을 여드름이나 심지어는 백반증과 같은 피부염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발모를 촉진하는 효능도 있어서 일부에서는 대머리 치료에 응용하기도 한다. 중국 민간에서는 쇠비름을 먹었더니 센 머리가 검게 되어서 하하 웃는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또 구내염에도 효과가 좋다. 잘 낫지 않는 구내염에 쇠비름을 몇 번 복용하기만 하면 바로 낫는다. 아울러 쇠비름은 자궁을 흥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심장의 수축력을 증가시키면서도 혈압은 오르지 않게 한다. 또 기관지평활근도 확장시켜 기관지염의 치료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효능만 보아도 흔한 잡초로만 보아 넘길 쇠비름이 아니다. 중국의 전설에는 옛날 해가 10개가 하늘에 떠서 모든 풀과 나무들이 말라 죽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신이 해를 없애고자 하였을 때 쇠비름이 해를 가려주었다고 한다. 그 덕분으로 쇠비름은 아무리 가물어도 잎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하늘의 기운을 많이 받은 풀이라 하겠다. 자 이쯤 되면 이 땅에 나는 하찮은 잡초라도 허투루 볼 수 없는 훌륭한 약초임을 알게 되고 왜 그토록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며 수 만년을 존재해 왔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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