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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염쟁이 유씨
    연극.음악회 2011. 8. 28. 21:00

    일시:8월28일 3시

    장소:이랑 씨어터

     

     

     연극을 보고 낙산공원 오르는 길에 있는 조형물..

     

     

    등산을 했으면 딱 좋은 날씨였으나,, 게으름 부린 탓에 연극으로 몸돌렸다.

    꼭 봐야지.....하고 오랜 시간 끌었던 연극.

    왜 그리도 호평등을 하고,, 왜 그리도 오랜시간 롱런하나?? 이해가 되었다.

     

    1인 극을 꼭 봐야지.. 몇차례를 별렀다가,,얼마나 많이 지나쳤던가..

    1인극으로도 이렇게 한시간 30분 정도의 연극이 잘 마무리 됨이 정말 신기했다..

    연극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그리고,, 시간을 더 늘린다.. 하면 얼마든지 이야기는 더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염쟁이 유씨...

    집안 대대로 염쟁이 집안일이 싫어서 절대로 이일을 안하겠다,..하고는,,

    아버지의 주검을 앞에 두고 할 수없이 염을 하게 되었다는 회상을 한다..

    잡지사의 기자를 불러서는,, 오늘이 마지막 염이라는데...

     

    염에대한 자세한 설명과 하는 과정의 이야기..

    어느날인가는 교통사고 때문에 수십명의 주검도 염을 해서 돈도 벌어보고,,

    정상적으로 나이먹어서 죽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또한 복받은 일인가...

    옘병으로 죽은 사람, 교통사고, 어린이의 죽음..뇌물먹어 배터져 죽은 놈, 조폭 두목이 죽은 넘,,

    이런 주검, 저런 주검의 이야기도 해학처럼 등장을 하고....

    그리고 오늘 마지막 염이라는데...

    그것이 노조하다가 자살한 아들의 주검...

    아버지의 염을 시작으로 해서, 아들의 주검을 마지막으로 염한 유씨 이야기..

     

    해학적인 웃음도 선사하고,,,, 마지막 아들 구검으로 여기저기 훌쩍이게 만들고,,

    가장 인상적인 대사 한마디는...

    잘 사는 것도 어렵겠지만,  잘 죽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소풍처럼 살다가는 이세상.

    잘살다가 잘 죽어야 하지 않겟는가..

     

    죽음을 앞에 둔 연극을 보면서,,

    오히려 잘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갖고,,

    어차피 죽는 인생,,,

    정말 좋은 인연들과 좋은 이야기 하고 살기를..

    그리고,, 등산하듯이 북망산을 가고,,

    뱃놀이 하듯이, 요단강을 건너고......

     

    오랫만에 참 좋은 연극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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