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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밤타령--경기민요
    기타 2010. 11. 5. 03:18

    경기 민요.

    경기 민요에서 가장 빠른 볶는 타령 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군밤타령'이라는 노래 제목은 제창 부분에서 나온 말인데, 메기는 소리인 독창의 가사 내용은 군밤과는 상관이 없고, 자연이나 생활 주변의 풍경을 읊은 것이다. 전통 민요에서는 드물고 판소리나 선소리와 같은 전문 예능인들의 노래에서나 보이는 '당김법'(1)이 빠른 장단에서 자주 쓰이기 때문에 경쾌하고도 해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음의 조직은 〈창부타령〉과 같은 경기 민요 음계의 제1형인데, '솔'이 아니고 '도'로 끝나는 점이 〈창부타령〉과 다르고, 낮은 음역의 음들을 주로 쓴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너는 총각 나는 처녀/처녀 총각이 단둘이 만나서 둥글어졌구나/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어라 생률밤이로구나

    눈이 온다 눈이 온다/이 산 저 산에 어허 얼싸 흰 눈이 온다/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어라 생률밤이로구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연평 바다에 어허 얼싸 돈 바람 부누나/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어라 생률밤이로구나

    중아 중아 상좌중아/네 절 인심이 어허 얼싸 얼마나 좋으냐/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에라 생률밤이로구나

    갈까 보다 갈까 보다/임을 따라서 어허 얼싸 갈까나 보다/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어라 생률밤이로구나

    개가 짖네 개가 짖네/눈치 없이도 어허 얼싸 함부로 짖누나/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어라 생률밤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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