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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영화 2012. 7. 11. 23:00

    일시:7월11일 8시

    장소:압구정 cgv

     

    어린시절부터 창녀들과의 생활이 일상적이었던 90의 노인은

    밤마다 창녀들과 하룻밤을 보내며 젊음을 보내느라고 결혼도 하지 않고 지낸다.

    그는 전직 기자이며 현재는 한 신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면서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흔 살이 되는 날,

    아흔 번째 생일에 그는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단골포주한테 전화를 걸어 숫처녀를 요구한다 ..

    아흔번째 생일날 자기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22년만에 걸려온 전화에, 포주는 정성으로 아주 어린 열네살 소녀를 침대에 재워둔다.

    매끄러운 나신으로 잠에 빠진 소녀를 보고 황홀감을 느끼지만,  소녀는 잠에 취해 있다.

    그런 아름다움에  사내는 소녀의 자는 모습만 감상하다 방을 나온다.

     

    이런상황에, 소녀는 자신을 그대로 둔 남자에게 미안해하며,,

    포주에게 말을 전하고, 포주는 사내에게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그냥 두라고 한다.

    그리고, 이날이후에 사내는 늘 잠들어 있는 소녀를 보았고 그런 소녀에게 점차 사랑을 느끼게 된다.

    소녀는 소녀대로 돈과 선물을 주기만 하고 사라지는 그 사내 주변을 맴돌곤 한다..

     

    이제 소녀는 그에게 한낱 창녀가 아닌, 아름다운 델가디나가 된다

    델가디나, 왕인 아버지와 사랑에 빠진 공주....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널리 불리는 민요의 내용,

    델가디나와 아버지....

    그는 너무나 고상하게, 자신의 델가디나를 바라보는 것으로 제 욕망을 충족한다

    델가디나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면서, 소녀와 교감을 한다.

    그리고 숲속에 대고 소리친다..

    나는 이나이 먹어서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 고....

    그리고 소녀도 진장 사내를 사랑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사내에게 사랑을 느기고,, 화장을 하고, 귀금속을 손에 걸고 기다리는 모습에서,,

    어떤 창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런 창녀같으니... 하고 절규하면서,, 문을 박차는데.....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다시 찾은 사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마르케스의 연애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90살 먹은 사내와 14세 소녀의 사랑이야기..ㅎ

    우리 생각으로는 나이 먹어서 주책맞게  행동한다.. 고 생각이 들법도 한데,

    영화 내용은 통속적이지 않고,  너무나 진지하다.

    늙은이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만큼.

    어쩌면 나이들어서도 정말 사랑에 빠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그리고 정말 90이 되어서도 성생활이 가능한 것일까? 하는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심리적인 내면의 모습을 잘 그려낸 소설 자체는 그랬겠지만,,

    영화도 주인공의 표정 변화에서 읽을 수 있지만, 성을 팔고 사는 것에 상당히 미학적이다..

    사창에 추함이 없다..

    어쩌면 사창이 추하다는 것은 우리네 동양적 사고 때문일까?

    그것이 이 소설,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

     

    살아가는데에 정답도 없고, 사랑하는데에 어떤 정답이 있을까..

    정말 건강하게 ,, 참다운 사랑도 하고,,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9n4IOC0xb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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