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레이디

일시:8월30일 7시30분

장소:압구정 cgv

 

 

어린시절 군부의 테러에 아버지가 살해 당한후 미얀마를 떠나서,

영국에서 두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국 미얀마를 찾게 된다.

오랫만에 찾은 고국은 군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자유를 억압하며 시민들 살상도 서슴치 않는 현실인데,,

이것을 목격한 아웅산 수치는 국민의 바램을 따라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민주화를 위해 삶을 던진다.

그런 그녀를 죽여 버리고자 하기도 했지만,,

아버지 아웅산이 죽어서 더욱 영웅시 되는 것처럼, 아웅산 수치도 더욱 성녀화 되는 것이 두려운 군부는

그녀를 가택 연금 시켜 그녀의 많은 추종자들과 격리 시키기로 한다.

그사이 40년만에 선거를 해서 392대 5로 선거에 이겨 촐리에 당선되지만, 가택연금을 풀지 않아서

군부를 몰아내지도 못하는 기막힌 상황에 처해지고,,

그런 그녀의 상황을 보면서 영국인 남편은 노벨평화상 추천을 기획하여 그녀의 처한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힘을 쏟는다.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었지만,, 참석도 못하고,,

무려 15년 가택 연금 사태를 맞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영국인 남편은 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그런 남편 옆에 가지도 못하는 상황.

한남자의  아내, 두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멀리하고,,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서만 투쟁해야만 하는 현실..

남편의 죽음과 고국의 민주화라는 냉정한 현실상황에 처한 그녀의 고뇌에 찬 모습,,

그리고 영국인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

담담하게 한여인의 일대기를 그려낸 영화가 너무나 절절하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너무나 잘 만들어진 것 같고...

2010년 드디어 가택 연금이 풀렸다.. 하는데도,, 아직도 군부하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로 영화는

막을 내렸다..

 

이 얼마나 미친 상황인가?

우리도 어쩌면 군부에 의해서 이런 상황이 길고 길게 갔을지도 모르겟다.

마침 홍모라는 국회의원이 유신이 산업화 때문에 할 수 없이 탄생할 수 밖에 없었다 망발을 했듯이,,

전두환 정권 때에도 우리도 518이라는 어두운 과거를 만든 적도 있다..

총을 앞세우는 정권..

이런 무식한 정권은 깡패보다도 못한 이기주의자들인데,,,

이런 정권이 21세기에도 존재함이 지구 저쪽편의 정말 슬픈 인간들의 삶이다..

 

왜 한여인의 삶이 이토록 감동적이어야 하는가?

제발 이런 감동이 없는 평화로운 삶이 일반적인 세상이 되었으면......한다.

그리고 미얀마의 군사정권이 어서 빨리 무너지길 바래본다..

정말 영화는 감동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 졌다...고 많은 이에게 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