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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1월29일 8시
장소:용산 cgv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까칠한 성격의 소방관 강일(고수).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그런 강일에게 접근하는 의사 미수(한효주).
강일의 마음은 전처에 대한 생각으로 굳어 있는 상태,,까칠한 강일에게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애정공세를 펼치고,
이러저런 사건으로 강일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청순 발랄형의 한효주의 변신이 돋보였다.
그녀가 이렇도록 발랄할 수 있다니,, 역시 배우라는 직업의 변신은 끝이 없나보다..
이쁜 얼굴에 상큼 발랄 엉뚱 통통 튀는 말투와 행동이 화면을 가득채운다.
들이대는데 남녀의 역할이 바뀐 것이 재미있다.
극한 장면도 없고,, 영화내용도 밋밋하다.
꼭 영화가 극한 내용이 있고,, 반전이 있고,, 극한 클라이막스가 있어야 좋은 영화는 아니겠지만,
아주 평범함 가운데서 두 남녀의 치유같은 사랑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런 평범한 사랑이야기에 한효주위 독특한 캐릭터가 영화에 힘을 불어 넣엇다.
또한 조연들의 연기가 아주 감칠맛 있다....
외적으로 상처입기 쉬운 119라는 특수한 상황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여러가지 극한 상황 속에서
내적으로 상처를 입은 영혼들에게 서로를 보듬어 주는 반창꼬.
누가 누구에게 사랑의 반창꼬가 되어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