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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1월22일 8시
장소;씨네코드 선재
주인공인 69세의 스나다 도모아키 씨는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갑작스럽게 암으로 인한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놀랄 법도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유언장이리기엔 버킷리스트 명목으로 삶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엔딩노트'를 작성한다.
< 장례식장 사전 답사하기>, <소홀했던 가족과 행복한 여행>, <손녀들과 한 번 더 힘껏 놀기>
<새로운 종교 갖기><야당에게 투표하기>등을 수첩에 하나하나 적어나가고, 생ㄱ가하고 행동하면서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이 영화의 감독이자, 스나다 씨의 막내딸인 마미 스나다는 자신이 직접 카메라로 담은 아버지의 모습을 나레이션을 통해 담담하게 관객들에게 전한다.
도모아키씨의 어린시절의 사진, 그리고 결혼때의 동영상,, 아이들의 동영상 등등
어린 시절의 많은 자료들이 고수란히 있다는 것이 놀랍고,,
이것을 토대로 담담히 그려내는 막내딸의 능력이 대단하다..
그녀는 어떻게 아빠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아내는...이런 생각을 했을까?
가족들 모두,, 배우가 아니고 일반인인 이들 모두가 배우가 되어서,,삶의 진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손녀딸들의 해맑은 모습, 그리고 할아버지의 아품을 대하는 눈물..
직장 생활만 하다가,, 정년 퇴직하여서,, 부부의 오붓한 삶을 꿈꾸었으나,,
주검을 맞이 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부인의 모습.
또한 94세 노모의 건강한 모습이 오히려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죽음을 앞두고 엄마에게 전화 하는 모습.
각종 채무관계, 장레식에 불를 친구, 친척들, 은행 통장 문제 등등
모든 것을 기록하여서 차분한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정말 일본인다운 자세이다.
일본인이기에 가능한 영화..
죽음을 어떻게 대하고 받아들이는가......아주 솔직한 영화..
정말 잘 살다가,, 만족하면서 잘 죽어야 할 것이란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