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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결혼소동
    연극.음악회 2012. 12. 5. 23:00

    일시:12월5일 8시

    장소:대학로 아름다운극장.

     

     

    몰리에르의 작품이란 것만으로 눈길을 끌던 작품이었다..

    몰리에르사후 30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특유의 현란한 언어 유희와 현실 풍자는 시대를 초월해서

    사랑 받는 듯하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이던 때에 처음으로 연극을 직접 접한 작품이 몰리에르의 <수전노>

    궤변이 난무하는 대사,, 과장되기도 하지만,,웃음끼 가득한 몸짓 등은 정말 놀라움이었다..

    당장에 책방에 가서 몰리에를 희곡집을 사서 볼 정도로....

     

    이번에 본 작품은 [결혼소동]이라는  주제로 <억지 결혼>과 <가짜의사>두개의 단막극으로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억지결혼>은 돈 많고 나이먹은 60대의 노인이 동네에 아주 예쁜 처녀와 결혼하려고 날을 잡았지만,,

    결혼하기로 한 날,, 갑자기 처녀의 바람기가 의심이 되어,, 유명하다는 선생들과 상담도 해보고,

    친구에게 조언도 구하고,,점도 보지만,,결국 처녀와 젊은 남자친구와의 밀애를 엿보고,,

    결혼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처녀의 아버지와 처녀의 오빠의 협박에 으ㅐ해서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

    <가짜의사>는 사랑하는 여인이 돈 많은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그녀에게 병이 있다는 진단으로 그녀를 요양보내야 한다는  상황을 꾸미기 위하여,,

    친구에게 가짜의사 노릇을 해달라고 부탁하여 생기는 여러 엉뚱한 상황들을 그린작품이다.

     

    원래의 몰리에르의 대본에 충실하기보다는,,

    현대적인 상황과 대사로 상당부분 시나리오를 고친 것이 역력한데,,

    시대에 맞지않는 몰리에르 극이 아직도 정통연극으로 사랑 받는 것은,,

    그의 독특한 언어유희와 관객이 따라가지 못할 속사포같은 현란한 말,, 그리고

    웃음을 주는 몸짓이기에 아직도 사랑 받는 것이리라..

    그런데 너무 많은 부분을 고친 것이 서운했다..

    그러니,, 배우들의 역할도 아주 애매모호한 상황..

    그래서 그들의 연기력도 오히려 같이 죽은 것이 아닌가 한다..

    오랫만에 대하는 몰리에르 극치고는 조금은 안타가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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