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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꿈
    연극.음악회 2012. 12. 7. 23:55

    일시:12월7일 8시

    장소: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연극의 무대가 이토록 잘꾸며진 연극을 관람한 젓이 없다.. 할 정도로,,

    무대 장치 조명 등... 많은 부분이 정말 잘 된 작품이다..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는 연극 내용과 대사 전달은,,

    꿈꾸는 듯 한 착각을 불러오고,, 실제로 졸립기도 할 정도였다.

     

    스트린디베리이 100주년 기념작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의 언어적인 흐름과 사고의 차이와 현대와의 거리감일까?

    가끔 세익스피어의 연극이라던가,, 300년도 더 된 몰리에르의 연극에서도 느끼지 못할 거리감이 있는 것은,,

    연극의 주제가 너무나 일방적인 느낌이어서 그런 것 같다..

    인간세상이 궁금해서,, 신의 세계에서 인간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내려온 아그네스..

    인간 세상의 복잡한 부분, 어두운 부분, 법적으로 해결 안되는 어두운 부분만을 경험하고,

    결국 인간이 불쌍하다...는 마무리 대사를 하면서 신의 세계로 돌아가는데,,,,

    결국은 이런 마음 자세가 작가의 마음자세의 반영이겠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가 되지만,, 너무나 난해하게 많은  인물들의 등장.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개성 들은 짧은 연극시간에 모두 이해하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책을 제대로 읽고, 연극의 전달 의미를 재대로 알았다면,, 정말 대단했을 작품으로 느낀다..

    아무래도 한번 정도는 더 감상해야 할 듯...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나 무대장치 등은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연극은 재미없었지만,,

    연극 자체로는 정말  좋은 작품 같은....

    시놉시스의 줄거리를 옮겨 본다..

    연극을 보고나서도 잘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줄거리>

    신의 딸 아그네스, 세상을 가로질러 가다. 1.꿈의 서곡. 신의 딸 아그네스가 구름을 잘못 타고 지구로 내려온다. 2. 스트린드베리이의 꿈 속에 내려 앉다. 아그네스가 내려앉은 곳은 ‘매일 자라는 성’으로 표현되는 장교의 서재이다. 이윤택은 장교를 스트린드베리이의 첫 번째 분신으로 선택한다. 3. 빅토리아는 남자의 사랑을 위해 존재할 뿐, 이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여자 문지기(지혜의 신)의 안내로 아그네스는 지상을 관측하는데, 여기서 아그네스는 스트린드베리이의 분신(장교)과 7년 만에 재회한다. , 그러나 그는 아그네스를 알아 보지 못 한다. 그는 이 지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적인 여인상 빅토리아만 찾는다. 4. 아그네스의 결혼생활. 아그네스는 현실과 몸 섞고 살기 위하여 스트린드베리이의 사회적 분신-변호사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궁핍과 소통 부재로 엉망이 된다. 5. 사랑의 도피. 아그네스에게 찾아온 사랑의 분신(장교)은 이 누추하고 궁핍한 현실을 떠나자고 한다. 아그네스는 장교와 함께 해안 요양소 스캄순드로 떠난다. 6. 요양소 스캄순드에서 시인(제3의 분신)을 만나다. 스캄순드 요양소를 지키고 있는 검역소장의 안내로 아그네스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만난다. 그들은 병든 부르주아(돈주앙, 은퇴자, 맹인 등)이거나 학대 받는 여자 노동자, 초대받지 못하는 처녀들, 광부들이다. 여기서 진흙 목욕을 하는 시인을 만나는데, 시인은 현실의 고통을 천상에 알리려 시를 쓰는 인간의 메신저이다. 7. 인간의 불평을 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 줄 수 있나요? 아그네스는 지옥같은 해안 요양소를 떠나 시인과 함께 핀갈의 동굴로 피신한다. 여기서 시인은 인간의 불평을 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 줄 수 있느냐고 아그네스에게 묻고, 아그네스는 당신의 진실된 시로 공격하라고 말한다. 8. 문은 열렸고, 아무 것도 없다 삶의 신비를 알기 위하여 정통파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대법관, 신학자,법학자,의학자, 철학자)이 모였다. 유리장수가 등장하여 문을 열지만, 문 뒤에 숨겨져 있는 삶의 본질은 아무 것도 없다. 정통파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은 신을 의심하며 서로 싸운다. 9.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군요 아그네스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시인의 삶에 대한 물음에 “나는 대답할 권리가 없어요. 당신들 스스로 찾으세요”라고 말한다. 아그네스는 현실에서 얻어 입은 옷가지들을 불에 태우고 죽음이란 과정을 통해 천상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불쌍해요” 아그네스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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