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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Wife 22
    책읽기 2013. 1. 2. 16:30

    지은이:멜라니 기데온/전행선 옮김

    펴낸곳:21세기 북스

     

     

     

    두 아이의 엄마이며 결혼생활 20년차이며, 45세 되는 중년의 나이,,

    그런 앨리스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페이스북에 접속도 자주 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어느날 스팸메일함에서 결혼생활 설문 조사에 설실하게 응하면, 1천 달러의 연구참가비가 지급된다는 한 연구소의 메일을 받게 된다..

    그래서 받게된 wife22 라는 아이디.

    그리고 담당 연구원 101에게 처음 받은 10여가지 질문에 성실히 답을 해 본다..

    무료했던 일상에 결혼생활과 요사이 남편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결혼전에 남편을 만났을 때의 사랑의 기억.

    지금도 배우자를 사랑하는가? 배우자를 떠날 생각을 해 본 적이 잇는가? 등등의 설문을 받는 가운데,,

    페이스북을 통한 연구원 101과의 채팅대화는 그녀에게 남에게 감추고픈 하나의 비밀이 생겼기에,,

    설레임으로 시작된 것이,,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서 농도 짙은 대화를 하기에 이른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런 감추어진 비밀을 말하는 가운데,, 이메일을 주고 받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인식하지 못했고,,,자신이 지금 무엇이 소중한지 알 것 같다는 고백과,,

    감정적인 외도가 남편에게 관계가 있다는 생각.. 을 이야기하지만,,친구는 단호히 연구원과의

    대화를 그만두라는 충고만 듣는다..

     

    연구원과의 아슬아슬한 정도를 벗어난  대화들의 연속되기도 하는 가운데.

    배우자가 저지른다면, 절대 용서 못할 3가지를 대라는 질문에,,

    <외도,거짓말, 나를 잊는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자신은 질문이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연구원101에 빠져 들어 가는 앨리스.

    그런 가운데 남편의 직장 실직까지 발생하여서 상황은 안 좋아지고,,

    어느날 음모를 제거하는 시술도 받으면서 남편과 뜨거운 하루를 보내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한달에 한번 밖에 없는 부부관계도 심각한 외로움의 원인이기도 하고,,

    설문 조사 90가지를 채우는 가운데 연구원101과의 비밀스런 대화는 연구원을 꼭 만나고 싶다는

    색다른 사랑의 감정을 불러 온다..

    그런그런 일상의 이야기들의 연속..

    어느날 연구원 101이 남편임을 알고 강한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는 그녀를 위해서 그랬던 거라고,, 그녀의 마음이 속삭였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운명 처럼 받아들이고,, 다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갖는다는 달콤한 스토리..

     

     

    스마트폰 안 가진 사람 손 좀 들어 보세요. 없으시지요.

    다 정신 나간 짓입니다..미친 짓이에요..

    우리는 지독히도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에 살고 있어요.

    모든 사람이 순식간에 접근하고, 거기에 중독 되기가 너무나 쉬워졌어요..

    그렇지만 그게 정말 좋은 것일까요?

    누군가 저에게 얘기 하더군요.

    <기다림은 이제 사라져 가는 미학이라고.....>

    우리가 엄청난 속도와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기술을 얻은 대신,

    어디론가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에 느끼는 진한 기쁨을 잃어버렸다고....

    순식간에 얻을 수 있ㄴ느데,, 누가 그것을 싫어 하겠어요.

     

    결국 주는 메세지는 그렇다..

    문명의 이기에 빠져든 우리들..

    순식간에 접근하고 순식간에 빠져들고, 또한 순식간에 싫증을 낸다.

    기다리는 마음,, 참아내는 인내,

    진정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자세,, 그리고 그는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의 자세 등등

    사랑에 대한 시각을  아주 재미나게 표현해 주었다..

     

    1970년대의 노래 ESCAPE  ( Rupert  Hdmes) 의 노래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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