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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트라우마 인 인조
    연극.음악회 2013. 3. 13. 23:00

    장소: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극립극장 달오름 극장은 유별나게 무대가 넓은 것이 다른 여타 극장들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점이 있다.

     

    오래전 극장을 만들 무렵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지었을 터인데....

     

    달오름 극장 어느 좌석,, 제일 뒷좌석에 앉더라도 무대 위 공연을 보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지만,,

     

    어떤 때는 넓은 무대에 한두사람 배우들 등장하면 휑한 기분이 든다..

     

     

     

     

     

    트라우마 인 인조 공연무대엔 아무런 무대장치나 장식 조차 없다.

     

    다만,,무대 뒷편에 길게 늘어뜨린 천이 전부인데,,왕실을 상징하는 듯한 무대장식만이 있을 뿐...

     

    부대를 꾸미지 않아서 그렇지 않아도 넓은 무대가 휑하기만 한데,,

     

    그 넓은 무대를 커다란 천을 이용하여서 연극에 상징적인 의미를 불어 넣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휘감고 두르고... 어쩌면 운명의 굴레를 칭칭 감는 상징적인 모습들이었을까?

     

     

     

     

     

    역사의 진실을 명백하게 앞에 두고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정말 그 당시의 인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엿보고 만다.

     

     

    아~~ 정말 얼마나 답답한 역사인가?

     

    볼모로 청나레 보냈던 세자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하지는 못하고,,

     

    자신이 광해군을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한 내력 때문인지..?

     

    나에 의해 등떠밀려 차지한 잘때문인지.... 자신도 등떠밀릴까? 자식을 상대로 한 방어적 권력욕을 드러낸다.

     

    소현세자..

     

    할 수 없이 청나라에 볼모로 갔지만,,청나라에서 실사구시의 경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세계가 얼마나 넓은가? 세자빈과 함께 조국의 미래에 대헤 많은 노력을 했던 인물.

     

    더구나 세자빈 강씨는 뛰어난 상황판단으로 왕족임에도 무역업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힘없고 돈없는 백성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도 했었는데...

     

    빈 소용이 세자옆에 심어 놓은 첩자를 통한,, 세자가 모반을 할 것이라는 모함을 그대로 믿어버리고는,,

     

    아들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그것에 대해서 억울해 하는 세자빈에게 결국은 사약을 내리고 손자들을 귀양보낸 인조라는 인물.

     

     

     

     

     

    그런 역사의 인물상을 보는 내내 얼마나 상황이 답답했던지...

     

    왜 우리는 잘 나갈 수 있었던 조선시대의 제대로 된 제왕의 그릇들을 쉽게 잃어버리기만 했던지...

     

    왜 그리도 멍청한 왕들이 많이 존재했었던지.....

     

     

     

     

    그런 역사의 반복 학습을 통했으면서도,,

     

     

    어째서 아직까지 정치를 한다는 인간들은 그렇게나 자신의 자리에 연연하고,,

     

    서민의 삶은 외면만 하는지.........

     

     

     

     

    이시대 인조의 삶을 통해서 배울 것은 배우자는... 어떤 교훈적인 메세지까지 담기도 한 이런 작품을 보면서,,

     

    과연 일반인이 감동하면서 이런 작품을 보는 것 보다는

     

    정치하는 못난 인간들이 모두 와서 보고 반성해야 될 작품인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조 역활의 배우,, 그리고 세자빈 역할의 여배우..

     

    정말 배우혼이 몸 전체에 베어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얼마나 노력하면 저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노력한 이런 공연을 단 며칠 무대에 올리고 끝을 낸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답답한 진실이 담긴 정치 연극이기에 재미는 반감되었지만,,

     

    정말 배우들의 열연만은 어떤 연극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다.

     

    또한 무대 의상들도 참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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