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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마)굿닥터
    연극.음악회 2013. 3. 14. 23:30

    장소:북촌 나래홀

     

     

     

     

     

    오페라와 드라마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마 라는 특별한 공연..

    연극 중간중간에 오페라의 아리아를 위한 몇개의 드라마를 엮으면서 상황에 어울리는 잘 알려진 아리아가

    올려퍼진다.

    북촌 나래홀 자체가 아주 작은 소극장이라서,

    보통 소극장에서 갖추어진 오페라 아리아를 위한 피아노 조차 놓기 어려운 상황이 조금 아쉬었지만,

    배우들 개개인의 노래 실력은 정말 탁월했다..

    무대가 관객석과 거의 붙어 있는 상태에서 바로 앞에서의 오페라 아리아 감상..

    그것도,, 상황 상황에 맞는 음악들과 함께,,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가 얼마나 웃음을 자아내던지..

    슬랩스틱 연기도 아닌데,,,표정 연기는 개그맨 저리가다 할 정도이다.

    허무개그... 라는 단어가 어울릴까?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 상당한 웃음을 자아낸다.

    거기에 노래실력가지 갖추었으니 얼마나 좋은 공연인가?

    일반 여타 웃음만을 주는 연극 보다는  내용도 좋고, 남들에게도 권할만한 연극이라고 말하고 싶다.

     

    극은 짧은 시간에 여러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엮어내는데,,

    너무나 빠른 스피디함에 지루할 틈은 없지만, 이야기의 빠름에 앞의 이야기가 무엇인가? 바로 잊어 버리는 단점도 있다.

    말단 공무원 이지성이 오페라를 보러 갔다가 앞자리 장관의 머리에 재채기를 해버린 뒤에 사과를 하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점점 이상한 상황으로 엮어지는 엉뚱한 웃음을 짓게 하는 상황들.

    가까이에서 들어보는 라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합창이 정말 대단하다.

    이지성이 오디션을 보면서,, 들려주는 카르멘(투우사의 노래)투란도트(공주는 잠 못이루고)

    등과,,  유부녀의 마음을 훔치는데 도가 튼 이지성이  선배의 아내에게 진정한 마음의 고백을 받고는

    반성을 하고는 결혼을 한다는 작업의 정석에 리골레토(여자의 마음은)

    마술피리(피파게노 피파게나) 등과 치과의사 이야기,, 매일 공원에 나오는 두 중년 남여의 사랑 이야기 등등에

    정말 잘알려진 아리아들이 귀를 호강하게 한다..

     

    일반적인 공연들과는 달리,,

    후레쉬만 안터뜨린다면,, 마음대로 사진을 찍어도 되는 점이 특별했고,,

    드라마 내내 남자배우들의 코믹한 표정연기가 정말 많은 웃음을 자아낸다.

    조금은 아주 조금은 더 큰 소극장에서 장기 공연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될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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