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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복덕 가아든
    연극.음악회 2013. 4. 6. 22:34

    장소:대학로 키작은소나무

     

    덩치는 크지만, 머리가 조금 모자라고 순박한 덕삼,

    반면에 덩치는 작지만, 당차고 추진력있는 영복은

    어린 시절 고아로 자라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그들의 꿈은 돈을 모아서 영복의 복과 덕삼의 덕을 합친 복덕 가아든을 차리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날 덕삼이 일하던 술집에서 사고를 쳐서 쫓겨나게 되자 둘은 탄광촌으로

    일자리를 알아보러 간다.

    우여곡절 끝에 일자리를 얻고 하루하루를 지내는데,,

    어느날 탄광 사장의 아들 강주임과의 마찰로 상황이 안 좋아질 즈음,,

    작업장에서 허드렛일만 하는 최씨와 복덕 가아든 돈 마련에 대한 의기 투합을 한다..

     

    순박한 덕삼에게는 생쥐의 털같은 부드러움에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날 반장의 갓 태어난 강아지 털을 어루만지다가 강하게 쓰다듬어 죽게 만든다..

    그런 시간에 하필 강주임의 아내가 도망가려다가 둘만의 시간을 잠시 갖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갖는 어떤 부드러움때문에 결국은 그녀를 죽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결국,,""나한텐 나를 돌보아주는 니가 있고,,너한텐 너를 돌보아주는 내가 있다""는 두사람의 평소의 맹약은

    영복이 덕삼을 총으로 죽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배우들의 연기는 땀구슬 흘린 만큼 전달은 된다..

    덕삼의 어눌한 연기, 반장의 카리스마, 주임의 광기,, 주임 아내의 바람기~~`등등

    표현은 무리가 없다..

    연극무대의 정극으로서의 점수로는 무난하긴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일정하고, 반전이라던가 포인트가 없는 흐름은 조금은 지루하다.

    연출의도는 존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을 각색하여서 외로움을 반영하려 했다.. 말은 하지만,

    무엇이 외로움을 대변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고아였기에 둘만의 우정으로 살아감이 외로움을 희석하던 수단이었다.. 하면 설득력은 있겠지만,,,

    꼭 고아들만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 것은 아닐 것 같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무대도 탄광촌에 잘 어울리게 꾸몄고,, 배우들 연기도 많은 점수를 주고픈 작품.

    너무나 리듬없는 이야기가 조금은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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