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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책읽기 2013. 6. 7. 01:30

    퍼플카우/명로진

     

    책을 읽기시작하면서,,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비록 하루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틀에 걸쳐서 기어코 다 읽게 만들어준 책이다.

    정독을 하면서 이렇게 깊게 빠져드는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분명 소설이 아님에도 재미있었고,,가르침 하나하나가 어린시절 공부하듯이 깊이있게 다가왔다.

     

    베껴쓰기를 연습하게 한 책답게, 30편의 베껴쓰기 예문의 글도 실어주어서 새롭다.

    우선 작가들도 다른 작가의 글을 뻬껴썼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글을 잘쓰는 것이나, 음악을 잘하는 것, 그림을 잘 그리는 것 모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들도 처음엔 모방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왜 진작에 깨닫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좋은 가르침을 접하지 못했거나,, 좋은 지침을 책에서라도 얻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많은 의미로 나에게 다가왔다..

     

    행갈이와 들여쓰기로 보기 좋은 글, 읽기 좋은 글 만들기.

    무엇을 쓸지보다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라.

    글은 남이 읽으라고 쓰는 것이기에, 남이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

    조사와 어미 사용에 주의하고, 생략된 표현에 주의하라.

    글을 쓰는 자세와 문장을 잘라서 씀으로서 상대가 보기 좋게 쓴다..

    불필요한 접속부사등도 간추리고,, 주어와 술어의 일치에 주의..

    독자의 입장이 되고, 독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반복되는 글의 위험을 저지르지 말며,

    책이 내것이어야 책속 내용도 내것이 될 수 있다.. 등등의 많은 내용들이 모두가

    마음 속 깊게 자리한다..

     

    특히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글쓰기의 좋은 점으로

    글을 쓰면 나를 되돌아 볼수 있어서 좋고,,글을 쓴다는 것은 창조행위라서 행복해지며,,

    지식을 체계화하고, 지혜가 생기며, 내 생각을 정리하여 얼마나 개념없이 살앗던가 반성하며,

    인생의 기록이 되고, 앞일을 계획하게 되고,남을 설득하는 기술이 느는 만큼 내가 얼마나 억지를 부렸던가 반성도 해본다.는 부분이 가장 눈길을 사로 잡았다.

    내가 왜 글을 써야만 하는지... 생각한다면, 분명 좋은 글이 엮어질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베껴쓰기 예문중 한곳에서 주어와 술어의 불일치를 엿보게 된다.

    작가들의 좋은 글에도 이런 오류는 분명 있나 보다..

    글을 잘쓰고 싶었지만, 조금은 모자람에 불만족이었었다..

    그것이 공연한 욕심임을 알았고,,지금보다 조금나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모방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임을 잘 알겠다.

    책에 나온 내용그대로,, 한번 보고 두번 다시 찾지 않을 책이라면 그것이 양서이겠는가?

    앞으로 글을 쓰는 동안에 참고로 자주자주 볼 것 같은 예감이다.

    이렇게나 좋은 책을 대함은 분명 기쁜 일 중에 하나이고 저자에게 많은 감사를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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