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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소문
    연극.음악회 2013. 7. 4. 23:30

    부평아트센타

     

     

     

    일본 삿뽀로 연극제에 초청작이기도 하고, 2009년 인천 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사람들은 남의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도 하던가?

    원래 소문이란 것은 눈덩어리처럼 지나면 지날수록 커지는 것.

    그렇기에 테마 자체로도  많은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봤다.

     

    달동네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오갈 곳 없는 서민들은 정부대책에 심한 반발을 한다.

    그런 가운데에 선이의 오빠도 구청직원인 친구를 때려서 감옥에 가고,

    귀머거리 선이는 동네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매일이 같은 날을 보낸다.

    아들과 사는 주인집 과부 아줌마는 새준집에 신혼인 새댁에게 밤중에 조금은 조용히 해줄 것을 

    부탁을 하고,, 새댁은 그런 과수댁을 놀려먹는 그런 서민들의 일상이다.

    새댁의 남편은 대낮에도 술을 즐기기도 하고, 과수댁 아들은 가끔은 술에 쩔어 집에온다.

    그러던 어느날 선이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는데...

    주인집 아줌마는 새댁의 남편을 수상히 여기고,,, 새댁은 주인집 대학생 아들을  수상히 여긴다.

    그런 가운데, 두사람은 서로 의심 받는 것을 벗어나려 하다가,  구청의 곽주사를  공공의 적으로

    의심하게 된다.

    곽주사는 재개발 문제 때문에 달농네에 자주 오고, 선이의 오빠는 그런 곽주사를 때려서 감옥에 가있는

    형편이고, 그런 선이를 곽주사가 잘 돌봐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문(원제:나비, 날아가다)은 그런 있을 법한 얘기로 시작을 하고, 즐거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는데,

    글쎄? 재미도 생각보다 덜하고, 이야기가 너무 단조롭다.

    배우들의 성격이 애매한 부분이 많다.

    선이가 정신 병력까지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귀머거리 인 듯 하기도 하고,,

    옆에 선이를 돌보는 여인은 도대체 존재감이 희박하다.

    도네 할머니도 정신병이 있는 노파인지? 아닌지? 애매한 성격이며,

    서닝의 오빠도 깡패같은 키릭터를 잡아보기엔 너무나 모호한 성격이다..

     

    아에,, 동네 노파나, 선이를 돌보는 예수쟁이의 역을,,

    동네 한구석 슈퍼나 식당에 좌판을 펼치고, 거기서 일하는 점원 등으로 배역을 맡겨서,,

    기존 술집 마담과 이런저런 소문들을 퍼뜨리는 수다쟁이를 만들고,

    어쩌다가 달동네에 놀러 가던 길에, 주인댁과 새댁이 선이를 바라보는 이상한 시선을

    그들이 오히려 온 동네방네 퍼뜨리는 그런 인물배치로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극의 무대라던가, 소품 장치는 정말 우수했다.

    배우들이 노력만큼은 관객에게 잘 전달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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