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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여행..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책읽기 2013. 9. 9. 00:30

    이민학.송세진/비타북스

    여행을 대하는 마음은 사람마다 틀릴 것이다.

    누군가에겐 편안함과 휴식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오히려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곤 같은 큰 짐을

    얻어 오기도 한다.

    각자의 그릇에 알맞는 그런 것을 얻어 오는 것이 여행이다.

    혼자서 여행을 하면 스스로 묻고 대답하고, 자연과도 대화하면서 더욱 깊이 자신의 감정 세계에 빠져 들고,,.

    둘이 여행을 한다면,, 대화 속에서  정겨움도 찾을 것이고 추억의 깊이도 클 것이다...

    나를 찾는 여행이라면 물론 혼자가는 여행이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엄선한 여행지에 대해서 그 여행지에 가는 길이나 관광을 위한 볼거리를 나열했다기 보다는

    각 여행지마다 테마가 있다..

    자연, 음악, 사랑, 문학, 술, 음식, 대화, 즐거움, 볼거리 등등의 주제를 군더더기 없는 글로 엮어서

    각각 3페이지로 잘 정리된 것이 정갈함을 우선 느낀다.

    여행지마다의 사진과 사진들의 적절한 배치와 나열에서도 정돈과 산뜻함을 느끼게 한다.

    정갈함과 산뜻함,, 그다음에 떠오르는 단어는 <그리움>이다.

    언젠가 한번 가보았던 추억 속에서 드러나는 그리움.

    그리고 다시 한번 가보고픈 마음을 갖게 하는 그리움..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저자가 여행지를 대하는 특별한 감정으로 글 곳곳에서 드러난다..

    또한 혼자만의 여행을 한 흔적 같은 그런 글들이 가득하다..

     

    비움--생각을 비우고 나를 만나는 시간

    채움--오감과 감성으로 채우는 시간

    머묾--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

    떠남--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시간..

     

    이렇게 4가지 테마의 여행과 여행지를 엄선했지만,, 그것들에 대해서 느끼는 것은 내 자유이다.

    저자의 비움의 공간에서 나는 다시 채우기도 하고,,머물렀으면 하는 공간에서 떠나는 것도 내 자유다..

     

     

     

    여행지 하나하나 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여행지 3곳씩을 보너스처럼 소개하였고,,

    길잡이 안내로 간략한 지도와 1박할만한 숙소,, 소문난 먹을 곳을 소개하여서

    여행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떠나게 배려해 주었다..

     

    책말미에는 특별한 여행지 제주에 대해서는 조금은 긴 얘기 들려주었고,,

    수도권 인근 베스트 쉼표 여행지 12곳에 대해서 간략히 언급해 주었다.

    여행지 마다의 사진, 그리고 주제, 그것을 군더더기 없이 간략하면서도 제대로 나타내는

    저자의 글을 보면서, 나도 닮고 흉내내고픈 생각을 많이 갖는다..

    앞으로 여행을 한다면 이렇게 글을 남기도록 해 봐야지~~~~ 하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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