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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인문학 소 소 소
    책읽기 2013. 10. 6. 17:30

    윤석미/for book

     

    1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짧은 글에는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

    끄덕끄덕 동감의 글에 감동의 글이 있고, 닮고픈 이들도 만났다.

    150개 글의 제목 선택도 적절하고 마무리하는 맺음글도 너무나 탁월하다.

    흡사 과거  ㅈ신문의 이규태 코너를 보는 듯한 착각으로 상식이 넓어지고 이야기거리를 많이 얻었다.

     

    저자가 말하는 小少笑의 의미찾기는 다음과 같은데,,

    小(작을 소)마음이 작아진다는 것은 마음이 외롭다는 신호입니다 이제 더이상 그마음을 방치해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少(적을 소)가진게 너무 적다는 것은 채울 수 잇는 것들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다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욕심이지만, 덜 가진 우리에게 희망이란 사는 이유입니다.

    笑(웃을 소)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잇다는 것은 당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기의 명인들도 다 그렇게웃으며 견뎠습니다. 오늘을 웃어가며 견딘 이들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소소의 단락단락이 어느 곳은 부족함만 노래하고, 어느곳은 불굴의 의지만 노래하고 어느 곳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웃는 이야기가 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한순간의 삶에 일어난 이야기들 중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내고 그것을 간추려 전달하는 것으로

    모든 부분이 그렇게 교훈적으로 엮어져 있다.

     

     

     

    150개의 글 중에서 의미 깊지 않은 것 하나도 없겠지만,,

    우리에게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로 유명한 교육자 위리엄 클라크 박사의 인생 철학중에서...박사는 일본에서 농림학교를 세우고 초대교장이 되었는데,,일본인 관리가 교칙을 세우려 하자

    "규칙으로 인간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저 신사가 되라는 말이면 충분하다"이 눈길을 끌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획일화된 교육으로 머리 속 사고도 모두가 비슷한 인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칭조적이지 못하고 획일화 된.....

    이에 대비되는 장면으로 124편의 징기스칸의 이야기는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오히려 유연한 사고 방식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열네살의 그는 적의 습격을 받고 아내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쓰라린 일을 겪는다.

    그의 아내를 구하려 되돌아왔을 때에 그의 아내는 이미 적의 여자가 되어 있었고, 임신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원망하지 않았고, 아내가 낳은 다른 남자의 아이에게 오히려 태자자리까지 물려 주었다.

    이유는 단 하나.. 아내가 적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아내의 책임이 아니라 자신이 아내를 지켜주지 못해서 생겨난  일이라는 것..그래서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열린 사고가 멋지다.

     

    10편 톰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사랑을 잡다...에서

    진정한 사랑을 읽을 수 있었으며

    <운명적인 사랑이란 정해져 있는 것이아니라 내가 찾고 만드는 것이다.> 트웨인의 사랑에

    그놈의 사랑,, 저절로 오지 않거든 가서 잡아오시지요.. 하는 저자의 제목글은 너무 이뻤다.

     

    38편의 끝없는 노력의 우공이산의 교훈은 다시 한번 새길만 했다.

     

    142편 소설가 장 파울의 인생 독해 속에서..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한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책장을 아무렇게나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책을 공들여 읽는다.

    그 이유는 현명한 사람일수록 그책을 두번 다시 읽을 기회가 드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으니 함부로 넘기지 말라는 것이다.

    참 좋은 교훈이다.

    이런 멋진 말을 이제서야 접한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지만 ,, 이제라도,,그래서 흐뭇하다.

     

    148편 장 앙리 파브르 곤충과의 동행기 중에서..

    <날벌레는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이 빛앞에서 빙빙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목적도

    방향도 없이 살다가 죽는 사람이 많다. 인생의 87%가 삶의 방향없이 산다.>

    파브르의 곤충 이야기는 곤충을 통한 교훈이라서 더욱 뜻깊다.

     

    기타 동물과 식물 하물며 곤충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찾아낸 교훈들..

    어려운 가운데에서 꽃피운 성공적이며 인생완성의 이야기.

    다 가진자를 누를 수 있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뿐이라는 타지마할과 샤자 한, 몸타즈 왕비 이야기..

    탈무드의 교훈, 영화, 소설, 화가, 작가, 정치가, 철학자, 수도승 등등 많은 이들의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1분에 간략히 읽을 수 있도록 정성으로 엮어낸 저자의 수고가 고맙다.

    특별히 마음 가는 글들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에 다시금 찾아 읽어 보기 쉬워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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