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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책읽기 2013. 10. 10. 02:06

    김현희/북라이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저자의 말대로 사랑을 하는 것, 그리고 사랑에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얘기를 서로 나누는 것들 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기대했기에, 아주 재미있게 책을 읽을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금은 기승전결이 산만하고 재미보다는 조금 애매모호하다고 해야할까?

     

    현대 생활에 문명이 발전하면서

    과거 편지 등으로 시작하며 가슴 졸이던 사랑도 이젠 스마트폰, 메일 등으로 스피디 하게 변모하였다.

    또한 사람과의 만남도 과거 한 지역에 국지적이었다면, 지금은 전 세계적이고, 매일 만나는 대상도

    예전에 비해서는 너무나 새롭고  너무나 많아졌다.

    그러니 사랑의 형태도 다양화 되는 것이 사실이다.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사랑이야기들은 수많은 책에서  읽혀졌던 사랑에 대한 한부분들을 발췌해 왔기에,

    여러가지 다른 유형의 사랑의 시작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왠지 소개된 여러 사랑의 결말들이 이별을 위한 사랑들로만 구성된 것 같았다.

    스피디한 세상처럼 빨리 만나고 헤어짐도 스피디하게 이루어진 사랑의 형태들만 소개된 듯 하여서

    조금은 낯설다.

    또한 소개된 책을 읽지 않은 독자로서는 책에 대해서 조금은 자세한 소개글을 바랐는데, 그런 것이 거의 없이 저자의 간단한 느낌글을 통한 후에 바로 저자의 경험적 결론으로 이어지는 글에는 공감대 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자가 그책을 읽고서 느끼고 알고 있는 상식의 부분과  여러가지 사랑에 대해서  아무런 지식없이 글을 대하는 독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느낀다..

    어쩌면 사랑의 진화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만을 저자는 하고 싶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다. 

    분명 그책들의 연애와 사랑얘기가 이렇게 따분하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글 같은데,,독자가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표현해버린 아쉬움같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라는 책속의 사랑 이야기..

    나랑 밥먹을래? 나랑 살래? 에서 술과 밥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글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우리는 사랑에 있어서 열정적인 관계를 원하지만, 아무런 말없이 밥을 먹어도 별일 아닌 것처럼 편안함과

    익숙함이 있는 관계가 진정 편안한 사이이며, 그것을 이끌어 주는 것은 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다.

    누군가 이상형이 누구냐?? 물으면,, 함께 밥을 맛있게 먹을 사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라는

    저자의 답에서 작지만 지속적인 사랑의 실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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