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엄마의 소풍
    연극.음악회 2013. 11. 22. 23:30

    영등포 아트홀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알지만,,

    때로는 모르고 지나치고 싶은 일도 있다.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이리라...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발전을 하고, 급격하게 핵가족화를 이루었다.

    그런 급격함 속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묘한 현상들이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음이 안타깝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건강이 좋아지고 개인수명이 늘어남은 분명 축하받을 일이지만,,

    급격히 경제가 발전을 멈추고 위축되면서 늘어난 노인들의 수명에 비례해서 부담스런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노년의 그것도 독거노인들의 문제..

    부유하고, 병이 없다면 문제가 없겠지만,,고려장이라는 과거속의 전설 같은 일들이 다시 또 고개를

    들고 있음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 정녕 안타깝다.

    일부러 치매에 걸린 척했던 엄마..

    그런 엄마를 부담스러워했던 철수...

    이런 어두운 소리가 안들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철수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노인 요양원에 맡기고 한국을 떠나려 한다.

    그렇지만 노모를 위탁하려 했던 노인 요양원의 허술한 운영에 그러지도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종가집에 시집간 누나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안동땅을 밟아보지만,,

    누나의 암울하기만 한 시집살이를 눈으로 보고는 그러하지도 못한다.

    할 수 없이 엄마의 고향 땅으로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엄마의 소풍을 선택하는 가운데에,,

    철수 옆에는 철수를 감시하는 사채업자가 뒤를 따른다..

    엄마를 고향땅에 맡기고,, 사채업자를 피해서 한국을 떠나려는 철수는,,

    엄마에게 받은 선물을 통해서 엄마가 일부러 치매에 걸린 척을 했음을 알아챈다..

    엄마의 무한한 사랑을 느낀 철수는 필리핀행을 포기하고, 엄마와 함께 한다..

    사채업자조차 철수와 엄마의 사랑을 보고서는 철수를 포기하는데...

    해피엔딩이다..

     

    '연극.음악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바의 가을콘서트 '라탱스'  (0) 2013.12.01
    오동리 소방서  (0) 2013.11.28
    여보 나도 할말 있어  (0) 2013.11.21
    ARKO 창작 음악제  (0) 2013.11.12
    환장지경  (0) 2013.11.0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