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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을 위한 세계 문학 에세이
    책읽기 2014. 3. 2. 02:24

    허병두/해냄출판사

     

    청소년기에 겪는 가족과의 대화와 소통 단절,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에서 벗어 나고자 하면 여행을 권한다.

    모든 것을 훌훌 벗어 버리는 여행은  실제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에 자식이 이쁘면 일부러 여행을

    시킨다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저런 이유로 누구나 세계 여행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실행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기에,

    책을 통한 세계여행이라는 기발한 기획을 저자는 한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언젠가 그곳에 가보고 싶어서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다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허병두 선생은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행을 해보라고 인도해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의 세계여행>이란 테마로 가까운 일본의 하이타니 겐지로의<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를 시작으로, 신화의 땅 아테네의 <호메로스와 일리어스><신곡><데카메론> 등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고전속의 글들을 군데군데 인용하여 맛보기로 보여주면서,,  저자의 책에 대한 생각,

    그리고 고전의 탄생 배경, 지은이들의 이력 등등 많은 것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글을 꾸미고 있다.

    이런 형태로 이어진 글들은 에스파냐에서의 <돈키호테>라는 고전의 탄생,, 파올로 코엘료의<연금술사>

    아프리카에서는 앙드레지드의<지상의 양식> 튀니지가 남긴 로마에 대한 기록인 시오노 나나미의

    그 유명한 <로마인 이야기>,, 이집트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생각과 관찰..

    이스라엘 터키라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성서>와 <코란>

    다시 유럽의 동쪽에서 마주하는 <25시> 카프카의 <변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 그리고

    북유럽으로의 길에서 만나는 <인형의 집>

    등등 20여편의 고전을 소개하면서, 파르테논 신전이 신들의 왕 제우스를 위한 신전이 아니고

    여신 아테나를 위해 지어진 신전이다.. 라는 상식적인 이야기 등과 각 지역에 대한 느낌과 생각,

    경치, 환경 등을 아주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말한대로 책을 통한 세계여행이고, 고전을 접해보고 관심을 끌었던 문학들과의 만남이다.

     

    사실 읽은 책은 몇권 없고,, 대하기 어려웠던 고전들에 대한 소개글들이 쉽게 읽혀 지지는 않는다.

    그 서적들이 대하기 어려운 만큼, 선생의 글들도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소제목에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글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굉장한 노력으로 책이 쓰여지고 엮어진 것임은 읽는 이들은 금방

    눈치 챌 만큼 대단히 정성을 들인 작품이지만,, 다소 여려운 것이 거리가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정성으로 엮은 문학에 대한 글들과 여행에 관한 글들을 대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언젠가 내가 세계를 여행한다면,, 관광지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고,  책속에 소개된 작가들의 발자취도

    같이 살펴보아야겠다는 ,, 그런 생각을 갖게 해준다.

    <삶은 여행이고, 인간은 누구나 여행자이다..> 라는 글이 많은 것을 대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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