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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마강 달밤에
    연극.음악회 2014. 6. 22. 23:00

    6월21일 오후 3시 남산 드라마센터

     

     

     

    충남의 한 마을에 백제 병사로 추정되는 유골들이 발견된다.

    평소에 백제 의자왕과 계백장군 성충 등을 모시던 당집에선 백제병사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굿을 한다.

    당집할멈은 자신이 병이 들고 늙은 상태라서 수양딸로 들여온 순단이에게 굿을 맡기려 하였지만,,

    그녀가 백제 의자왕을 죽인 김유신의 첩자 금화..라는 꿈을 꾸고 순단이 환생한 금화라고 단정 한다.

    이에 이웃마을 박수부당 영덕에게 굿을 맡기려 하고, 영덕이 굿을 집행한다..

    그러던 중에 금화의 혼이 순단에게 씌워지고, 순단은 명부를 찾아가서 묵은 빚을 갚으려 한다.

    순단이 명부에 가니,, 의자왕은 온몸에 칼이 꽂힌 모양이고, 유교로 모든 이의 행동을 자제 시켰던

    성충은 혀에 대못이 박혀 말을 못하고, 아들들을 죽였던 계백은 지금도 배추로 목따는 연습을 한다.

    영덕과 순단은 의자왕을 찾아가서 묵은 한을 풀고 돌아 온다.

     

    백마강엔 , 백제의 마지막 임금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원한이 전설로 남아있어

    천오백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비운의 한 세상의 단면이 안타까움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것을 코믹한 대사와 고장된 행동으로 모든 것을 희극화 한다.

    성지루가 늙은 할몀 역을 하는 것도 그렇고, 모기의 형상, 벌레들의 모습 등등

    무대 장치는 없지만 개개인의 분장만은 많은 눈길을 끌만큼 정성을 다햇다.

    큰 비중의 역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연극무대에서 이원승의 모습을 보게된 것이 새롭고

    모든 대사를 관객을 보면서 전달을 확실히 하려는 색다른 시도에 눈길이 갔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기획력도 돗보인다.

    스토리도 어쩌면 탄탄한 편인데,, 너무 빠른 진행이 조금은 부담이다.

    초반 도토리묵을 많이 얻어 먹은 저승사자들이 당집 할몀대신에 옆동네 소를 데려가는 장면은

    윤회사상을 많이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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