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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 청혼
    연극.음악회 2014. 5. 30. 23:00

    노을 소극장

     

     

    아주 사소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말다툼 혹은 사랑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안톤체홉의

    연극의 특징이라할 수 있겠다.

    곰,, 청혼은 두개의 단막극을 합쳐 놓은 것인데,,

    마초 스타일의 사랑 고백을 하는 곰에 비해서, 청혼은 수줍은 내성적 성격의 사내의

    안절부절 못하는 사랑 고백이기에 두 작품은 대비가 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곰은 곰답게,, 마초답게 사랑 고백을 해야 하지만,,

    재미만을 추구한 탓인지? 곰역의 배우가 너무나 오두방정이다.

    너무나 가벼워 땅에 뒹굴기도 하고, 앙탈부리는 장면들이 너무나 곰답지 못한

    찌질이의 모습을 보여줌이 아쉽다..

    남편이 죽고 정절을 지키려는 미망인 뽀뽀바역의 배우도 그에 맞추어

    앙칼진 소리만을 질러댐도 조금은 신경을 극는 듯 했다..

    미망인 다움이 조금은 결여 ㅗ디었다.. 하는 생각..

    청혼.. 단막극의 등장 인물도 또한 그렇다..

    실랑이 벌이는 청혼자나,, 아버지역의 배우,, 그리고 딸의 연기  등등이

    조금은 가다듬어졌으면 싶다..

    재미만을 추구하기엔 안톤체홉의 작품이 잘 전달되면 얼마나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려나,,,,항상 노력하는 배우들에겐 언제나 박수 보내기는  한다..

     

    그날,, 마침 사랑을 고백하는 한쌍의 젊은 청춘들이 함께 자리하여서 좋은 이벤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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