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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마리아
    연극.음악회 2014. 4. 27. 23:30

     

    뮤지컬 ‘요덕 스토리’로 이름을 알린 북한 출신 정성산 감독의 작품이라 한다.

    조선티비 등에 자주 출연하여서 얼굴과 개인적인 성향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영화감독으로 알았는데,

    뮤지컬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 호기심을 낳았다.

    평양마리아의 마리아라는 부분이 종교적인 색채를 가미한 것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북한에서 종교라는 구심점이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기도 하고,,한편으로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물론 나 자신은 종교인은 아니지만,, 사회주의를 허물기에는 종교가 가장 큰 무기가 안될까 한다..

     

    북한 여성 정리화는 어쩌다가 들은 남한 노래 때문에,,  남편 김광남도 신의주로 추방당하고,

    자신도 감옥행의 상황을 당한다.. 그런 모진 상황을 조금은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외화벌이를 위해서

    중국에서 성매매 등도 강요 받고, 마약 밀매도 하게 된다.

    이후 이런 참혹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남편 김광남의 탈북을 돕기도 하고,, 남한으로의 귀순도 생각하다가,,

    장기 매매등 인권 탄압의 장면까지 보게되면서,, 종교적으로 순교한 한 여인을 그리고 있다..

     

    보통의 뮤지컬연극과 달랐던 점은,,

    영화를 한편 찍은 것을 바탕으로,,, 그 영화에 맞게 여배우 혼자서 영화 속 상황과 대화하고

    노래한다는 점이다..

    소극장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아주 특색있게 뮤지컬과 영화화면을 절묘하게 배치한 것이,,

    처음대하는 장면이기에 눈길도 끌엇고,,, 독특한 시도에 마음속으로 박수도 많이 보냈다.

     

    영화 장면의 템포도 빠르고,, 스토리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었기에 지루함이 없었고,,

    많은 장면들에서 모노드라마처럼 여배우 혼자서 90분간의 뮤지컬을 거의 소화해 내기에,,

    대단히 열정적으로 보였고,,가창력도 대단하여서 눈과 귀가 즐거웠다..

     

    재미만을 타켓으로 하는 연극도 아니고,, 정통적인 뮤지컬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종교적인 색채도 아니고,, 북한의 일상을 표현함도 아닌 모호함때문에,,,,,

    관객 동원면에서는 다소 힘겨울지는 몰라도,,

    기획의도라던가,, 작품면에서는 많은 호감을 갖게 해준 작품이다..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북한의 아픔과 실상을 알리는데 많은 홍보가 되었으면 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관람해서 좋은 흥행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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