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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묻다
    연극.음악회 2015. 5. 20. 23:30

     

     

    명호역의 배우의 로미오의 대사들을 읊조림이 대단한 전율을 준다..

    사랑에 대한 로미오의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 얼마나 대단한 말들로 표현되었나 새삼 놀란다.

    그런 역을 온벽을 넘어서게 표현을 하고,, 순간순간 현실세계에서의 명호 모습을 통해서

    웃음을 한껏 주는 배우의 연기가 정말 놀랍기까지 하다.

     

    소극장 무대에서 만난 정말 신선하고 대단한 연극이었다.

    소극장 연극은 이래야 한다...는 것을 한껏 보여준 것 같다.

    무대장치도 변변치 않음에도 연사겸 피에로 역을 등장 시켜서 극에 양념을 쳐주고

    연기하는 배우들 모두 과장됨이 아님에도 정말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깨알 재미까지 주고 웃음도 많이 선사해 준다..

    다만 조금은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사랑에 대한 정의 를 내리고자 하였기에 극이 다소

    어렵고 산만하기까지 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움이다..

     

    사랑하는 이와 살고 있는가?

    50세의 가장 명호는 젊은 시절 만난 아내에 대해서의 사랑이 참다운 사랑이었나? 반문을 해본다.

    직업은 대학 시간 강사이지만 경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50세의 가장은 집안의 경제 문제에 마주치면

    자신의 무능을 통한 어떤 외로움에 몰린다.

    경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세대이며, 경제 활동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어쩌면 자신이 꿈꾸던 삶은 이런 것이 아님을 새삼 떠올리면서 자신이 꿈꾸던 꿈을 다시금 되돌아 본다.

    한편 아내 선희는 젊은 날 어쩌다 잠자리를 같이 한 결과 결혼을 하게 된 현재의 삶이 권태롭긴 마찬가지이다.

    어쩌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남편의 친구에 대한 현실적인 사랑(?)이 그녀를 만족시키는 지 모른다.

    또한 하나 있는 고3 딸은 공부보다는 자신은 자신대로의 삶을 살고자 한다..

    기족간의 사랑이란 어쩌면 한쪽이 허술해지면 신기루 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아뭏든 명호는 연극배우이기도 했던 젊은 시절의 향수에 빠져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역을 남롤래 준비해 본다.

    극중 로미오의 역에 빠져들면서 자신을 로미오로 착각하기 시작하고, 어느날 제자인 선희를

    줄리엣으로 보는 시각을 갖게 된다..

    한편 선희는 축쳐진 어깨를 가지고 있는 명호에게서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추억을 떠올리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참다운 사랑을 느끼게되는 중년이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시각..

    추억과 동정으로 한사람을 사랑으로 느끼게 되는  선희의 어떤 사랑의 감정..

     

    우리는 정말 한사람에 대해서 참다운 사랑을 하고 만나고 있을까?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얼마나 오랜 시간을 내 곁에 머물게 할까?

    연극이 끝난 후에 극에서 순간순간 어려운 화두를 던져주었던 것 처럼,,,

    나도 나에게 사랑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많이 반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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