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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끼
    연극.음악회 2015. 11. 19. 23:30

     

     

     

    제대로 만들어진 창작극을 만났다.

    더욱이나 참새로 분한 할머니,, 그리고 마지막에 산토끼와 족제비의 정체를 통한

    윤회사상적인 요소까지 담은 점이,, 연극 시나리오를 만들 때에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나 생각하게 한다.

    이시대의 젊은이들은 한번은 꼭 보아야만 할 연극으로 추천하고 싶다.

    삶에 쫓기듯이 살아가는 현대이지만,, 분명 이렇게하는 것이 정답인가?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시대가 변함을 우리에게 말하고자 함이니,,시사하는 바도 컸지만,, 경종을 울려줌도 컸다.

    순간순간 재치있는 대사들을 통해서 웃음도 많이 자아낸다.

     

    김씨 종가 선산에 옹기종기 4대 조상들의 묘지가 자리 잡았다.

    어느날 살아있는 자식에게 제사상 받고 온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름이 가득하다.

    제사상에서 맛난 밤도 가져와서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에게 맛난 음식상 대접 받았음을 고하는데,,

    기쁜 소식도 잠깐,, 그동안 지반대대로 내려온던 명절제사, 기제사 등 모든 것을 간소화하고

    설날 명절 하루만 제사상을 차린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괴롭기만하다..

    이야기는 할아버지에서 증조 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까지 보고가 되면서 한난리 소동이 벌어지며,,

    떡이라면 사죽을 못쓴다는 20대에 요절하고만 4대 할아버지에게서 분노와 슬픔이 폴발하고 만다.

    더욱이나 손주의 손주놈 유학보내기 위해서 선산까지 팔아치운다고 하엿다는데....

    그리고 납골당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집을 마련해 준다...는

     

    시대가 변해서... 라는 자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지만,,,

    어쩌면 가족단위로 모여단던 가부장적인 삶이 정서적인 풍요로움은 정말 많았는데,,

    이런 제도가 무너져버린 현실이 많은 안타까움을 준다.

    이후 몇십년이 지나서 이 연극이 계속된다면,, 후대는 어떤 평가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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