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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련을 기억하다
    연극.음악회 2015. 12. 26. 23:25

     

     

    고령화 사회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치매.. 라는 병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거론된다.

    치매 노인의 이야기라서 분명 공감가는 이들이 많았으리라...

    가슴 답답하게 하는 내용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이다보니 공감가는 이들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마당이 있는 작은 주택..

    젊은 시절 권투를 하고 권투지도도 하면서 부부가 열심히 노력하여서 집을 장만하고 잘 가꾸면서 30년 즈음이 흘렀다..

    아들 딸이 장성하고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권투를 하기도 하고, 딸은 소설을 쓴다.

    그렇지만 현실세계에 몰두하는 자식들의 모습이 안보이기에 아버지는 답답하다

    마당에 있는 목련 나무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이 이 가족의 희망이다..

    그런데 희망이 사라진 것은 3년 전 교통 사고로 아내를 잃고 나서 부터이다.

    교통사고후 아내를 잃고 자신은 치매에 걸린다.

    이후 아버지의 정신 상태에 따라 아들 딸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면서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지만...

     

    과거의 일과 현실의 내용을 시공을 초월해서 소개하는 아내역의 배우 역이 특별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 전혀 낯설지 않게 극은 내용이 잘 짜여 있다..

    배우들 노래 또한 좋았고,, 피아노, 기타 등 생음악 반주도 좋았다.

    어쩌면 진부한 내용을 이런 요소들로 잘 이끌어 나간 점이 연극을 칭찬할만한 요소이기도 하겠다..

    모든 이가 건강한 세상이 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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