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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뮤지컬/서울이 되다
    연극.음악회 2015. 12. 11. 23:30

    문화일보홀

     

    문화일보홀을 처음 방문했는데 의외로 홀이 아담하다..

    조금은 규격을 갖춘 대학로 조금 큰 소극장 무대를 연상케 한다..

    창작 뮤지컬은 기대를 크게 한다. 특히나 과거 우리역사에 대한 뮤지컬은 국극을 연상케해서 더욱 그렇다.

    서울이 되다는 뮤지컬이라기보다는 뮤지컬적 특성을 가진 연극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80여분 정도의 고연 시간에 뮤지컬로 무대를 꾸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약 2000년 전의 백제 건국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고구려에서 유리의 등장으로 자리가 위태로워진 비류와 온조를 이끌고 한강이남으로 내려온 소서노의 역사 행적을 추론하여 극으로 만들었다.

    소서노는 장자인 비류를 제외하고 백성들과우울리는 삶을 사는 온조에게 왕위를 물려 주려 하지만,,

    이것에 반기를 든 비류는 소서노를 왕위에서 몰아내고 온조를 죽음으로 이끈다.

    죽음에 빠질만한 온조를 살려내어 온조가 다시 왕위에 올라서 서울을 국가 창업의 본거지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 2013년 영상드라마를 선보이면서 지금가지 공연한다.. 하지만,, 비류라던가,, 온조를 구한 백성 역을 한 배우들의 특별한 연기력은 돋보였지만,,웬지 뭔가 부족함이 많이 보인다.

    꼭 무대가 허술함이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이왕 역사적 사실을 뮤지컬화 하려 했다면,, 등장인물의 규모라던가 무대의상 등 화려함을 동반할만한 요소가 많은데 그런 것 조차 없다.

    얼마전에  신라를 연상케 하는 페르시아배경의 뮤지컬 바실라라는 무대극이 있었는데,, 그 화려함과 영상미 등등의 대단한 장면을 반이라도 다라 갔으면 하는 생각 들었다..

    왜 서울 한복판에서 서울이 되다.. 라는 창작극을 이렇게 표현햇을까? 하는 생각 들었다..

    그냥 온조.. 라는 원래의 뮤지컬 제목이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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