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편지 콘서트..슈베르트와 그의 시인들
    연극.음악회 2015. 12. 16. 23:30

     

     

     

     

     

    산울림극장에서의 연극이나 음악회는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특별하다.

    슈베르타가 살아 있을 당시 그와 그의 친구들은 함께 모여서 음악과 문학, 그리고 예술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데 그런 모임을 '슈베르티아데'라고 했다 한다.

    오늘 다시 슈베르트의 음악과 문학을 즐기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산울림을 찾아주셨다는 해설자의 설명에

    문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송어' 음악이 음악회 시작전부터 잔잔히 분위기를 이끌던 바로 직후 였다.

    슈베르트가 괴테의 마왕을 보고 작고해서 괴테에게 평을 듣고자 했으나 맨델스죤의 음악에는 반응을 보엿지만 슈베르트의 곡에는 침묵했던 괴테가 슈베르트 죽음 뒤에 후회했다는 설명..

    첫사랑에 실패한 이후 뮬러의 시를 모은 '아름다운 물레방아간 아가씨''겨울나그네'  등이 가곡과 하이네의 시를 모은 '백조의 노래' 등 음악에 얽힌 사연들을 해성을 통해서 듣는다.

    마왕, 들장미, 보리수 등의 가곡들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서 산울림 극장의 아주작은 무대에서 바로 곁에서 듣고 느끼고,, 현악 사중주의 음도 불과 3~4미터 앞에서 숨소리까지 느끼면서 듣게 된다.

    실감나게 슈베르트 역을 소화하는 배우의 모습도 낯선만큼 신선했고 너무나 좋았다.

    역시나 산울림에서의 이런 공연은 특별하다..

    전율도 흐르지만,, 그런 가운데에 슬피디 슬픈 슈베르트의 인생역정이 마음을 짖누르기도 했다.

    32세에 요절하면서  630여곡의 가곡을 남긴 천재..

    외로움이 한이 맺히면 그렇게나 일에 몰두하면서 승화 시키는 것이 천재들의 삶인지?

    문득 그런 외로움 속에 사라진 또 한명의 천재 니체의 모습도 반영이 된다..

     

    2013년 베에토벤, 2014년 슈만에 이은 세번째 편지 콘서트라는데,, 이전의 작품들을 잡하지 못했음이 너무나  아쉽다.

    정말 긴 여운이 있다...

    산울림극장이 있음이,, 이런 무대가 있음이 정말 고맙다

    '연극.음악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상복합  (0) 2016.02.27
    목련을 기억하다  (0) 2015.12.26
    창작뮤지컬/서울이 되다  (0) 2015.12.11
    평롱  (0) 2015.12.09
    드럼캣 4기  (0) 2015.12.0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