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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자의 여정
    책읽기 2016. 5. 30. 13:19


    충남 예산 가야산에 갔을 적에 쉰길바위라는 곳을 지나친 적이 있다.

    바위가 많은 북한선에 비해서는 겉보기로는 너무나 평범한 바위에 불과한데 사람 키의 50배 정도의 바위이다보니 남다른 크기에서

    지역민들에게는 신앙적 요소가 저절로 생기기도 했나 보다.

    그렇게 해서 전설적인 이야기도 함께 탄생하여서 우리들에게 이야기전설로 전달이 되기도 하고 묻혀지기도 한다고 생각 했었다.

    수천년 우리들 조상이 살아온 곳이기에 살면서 땅한모퉁이, 바위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거리가 숨어 있을 우리네 강토 이던가..

    철학자의 여정은 천안, 면천, 보령 , 한산 지역을 중심으로 토정 이지함이 지나친 행적을 좇아서 이지함과 관련된 이야기거리들을

    중시으로 이야기거리를 새롭게 조명하고 다시금 소개하는데  목적을 둔 책으로 보인다.

    토정이 한산 이씨 가문이고,, 토정비결 등 앞날을 엿보는 그가 오히려 자신의 집안은 별로 혜택을 못받고 형들의 집안은 영화롭도록

    선친의 묘자리를 잡은 이야기, 그리고 한산 이씨 가문과 함께 한 한산 모시, 한산 소곡주 등에 얽힌 옛 이야기..

    면천읍성의 탄생과 태조 왕건과 복지겸 신숭겸 등의 얽힌 이야기.

    면천의 유명한 면천두견주는 오직 안샘의 물로만 빚어야지 제맛을 낸다는 것은 티비 등을 통해서 많이 알려진 바이다.

    안샘의 물만이 가양주로서 제대로 작용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연의 신비이기도 하고 물의 신비이기도 하다.

    같은 곳을 여행한다.. 할지라도 사람마다 관심이 가는 사항과 느낌은 제각각일터이다.

    또한 여행의 목적 또한 다르기에 더욱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여행 이후의 느낌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충남의 몇 장소를 토대로, 그곳에서의 토정 이지함의 흔적을 찾아보고 그를 둘러싼 전설 같은 이야기,

    그리고 더불어서 향토색 짙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해주는 것은 우리들 사명이기도 할 것이다..

    100페이지 조금 넘는 짧은 지면이지만, 사진을 곁들이고 옛이야기를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듯이 나열해준 글이 고맙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잊혀질만한 이야기거리들도 어떻게든 들려주고 기록되고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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