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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책읽기 2016. 6. 9. 21:50





    월급쟁이가 제일 잘하는 것은 월급받는 일이며, 제일 좋아하는 날이 월급받는 날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기생충을 바라보는 서민교수의 시각이 꼭 그러하다.

    기생충 얘기를 제일 좋아하고 기생충이야기만 나오면 그 어떤 일보다 앞장서서 관심을 가질 듯 하다.

    허기사 기생충 실험을 위해서 자신의 몸에 집어 넣고 35살에 요절한 이도 있다하니, 과학을 하는 이들의 노고 때문에

    현재 우리가 이렇게 나마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기생충은 사실 혐오의 대상이었지만, 서민교수의 시각에 따라 조금은 친근감을 갖게 된 것이 기생충콘서트를 읽으면서 얻은 소득이다.

    '숙주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기생충의 기본 정신 언급은 사실 기생충을 계속 관찰한 이들이 아니면

    떠올리기는 어려운 말이다.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위주의 식단을 꾸몄더니 오히려 기생충에 감염이 되고, 흙길을 맨발로 걸으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흙속에서 구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기생충임은 잘 알지 못했던 상식이다.

    그리고 이런 류의 기생충은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기에 착한 기생충으로 분류를 한다.

    물고기의 혀를 떨어지게 만들고는 자신이 물고기 혀를 대신 한다는 '시모토아 엑시구아' 등도 오히려 착한 기생충으로 분류된다함은

    어쩌면 우리 인간의 눈으로만 기생충을 보지 않고 자연 속 생물의 하나로 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나보다 하고 생각들게 한다.

    흥미를 끄는 독특한 기생충류에 머릿니가 들어가는 것이 특별했고,  남미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샤가스씨 병이 빈대에 물려서

    크루스파동편모충이 전염되어서 발생하지만 제약회사 등에서는 남미지역만이 발생지역뿐이어서 돈이 안된다는 이유 등으로

    약품 개발에 등한시 한다는 현실은 조금은 불편한 진실이 되겠다.

    사실 기생충 등의 이름이 너무나 낯설어서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거의 모든 생물과 함께 하는 기생충이기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지만,

    생물학보다는 의대의 영역이다보니 20여년간에 한명의 교수만 탄생했다하니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특별한 것에 관심을 가져준 서민교수 때문에 이렇게나 기생충에 관심을 가져보게 됨이 한편으로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나 주변에  건강상 어떤 위급 상황이 온다면 기생충을 한번 떠울려 보기도 하겠다.

    읽는 가운데 지루할 틈은 없었고 흥미진진했었기에 많은 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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